민주당 충북도당, 토론회 주최한 박 의원에 입장 표명 촉구

 

지난 26일 박인환 경찰제도발전위원회 위원장이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한 ‘국회 안보토론회’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간첩”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이 박 의원에게 발언과 관련된 입장이 무엇인지를 따져 물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29일 논평을 내고 “박덕흠 의원은 이번 토론회의 주최자다. 문재인은 간첩 막말에 동의하는 것인가. 꿀 먹은 벙어리처럼 있는다고 면피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경찰제도발전위원장이라는 사람이 공적인 자리에서 극우 유튜버 입과 일베에서 떠도는 가짜뉴스를 서슴없이 내뱉는 현실이 참담하다”며 “박덕흠 의원도 문재인 전 대통령이 간첩이라고 생각하고 있는가? 그것이 아니라면 ‘문재인은 간첩’ 망언에 대한 토론회를 주최한 박덕흠 의원의 입장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또 “본인이 주도한 토론회에서 나온 망언에 대해 조속히 국민께 사과하고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다”라고 촉구했다.

앞서 박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국가정보원의 대공수사권을 경찰로 이관하기로 한 것은 “문재인(전 대통령)이 간첩이라는 것을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다. 국민의 70% 이상은 문재인이 간첩이라는 것도 모르고 있다”고 말해 막말 논란이 불거졌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등 국힘 의원들도 박 위원장에게 발언 철회와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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