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는 여전히 진행형…책임회피 위해 국가권력 작동”

전교조 충북지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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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충북지부(이하 전교조 충북지부)가 성명을 내고 추모활동을 이어가고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전교조 충북지부는 “왜 참사가 일어났는지, 왜 구조하지 않았는지, 왜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지, 9년이 지나도록 국가의 무책임 속에서 세월호 참사는 여전히 진행형”이라며 “국가권력이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제도를 마련하고 문화를 바꾸는 진정성 있는 정책을 펼치기보다 사고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기억을 지우기 위해 작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고용노동부는 얼마 전 산재 통계를 발표하며 1999년 이후 최저라고 해석했다”며 “반복되는 참사 속에서 국민의 목숨이 단지 통계치에서만 존재하다 사라져야 한다면 이 나라는 미래도 희망도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충북교육청은 참사에 대한 공감이나 교육적 성찰을 담은 내용은 없고 점검과 홍보만 부각하는 무미건조한 공문서를 시행하고 있다”며 “도교육청은 교육현장을 행정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교조 충북지부는 “올해도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기 위해 수업과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교사들이 만든 노란리본을 학생들과 함께 나누며 생명존중과 진실규명을 염원하는 약속의 시간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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