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솔루션 '2035년 에너지전환 보고서' 발표
"2034년까지 가동중인 가스발전소 전부 퇴출"
하이닉스 발전소 환경 영향 시민감시단 활동 예고

충북의 환경단체는 27일 청주시청 임시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34 가스발전 퇴출 보고서 발표와 하이닉스 LNG발전소 시민감사단 구성을 선언했다.
충북의 환경단체는 27일 청주시청 임시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34 가스발전 퇴출 보고서 발표와 하이닉스 LNG발전소 시민감사단 구성을 선언했다.

 

 

충북의 환경단체가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립을 비판하며 가스발전소에 관한 시민 감시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27일 미세먼지해결을위한충북시민대책위원회(이하 미세먼지대책위), (사)기후솔루션, 충북기후위기비상행동, SK하이닉스LNG발전소 건립반대 청주시민대책위(이하 시민대책위) 등 5개 단체는 청주시청 임시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 단체는 “악화되는 기후위기에서 가스·화력발전소 가동 중단과 생태적 재생에너지 전환이 필요하다”며 “신규 가스 발전 건설계획 철회 및 지역사회의 대표 오염원인 SK하이닉스 발전소 시민 감시 강화를 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기후솔루션은 독일의 클라이밋 애널리틱스와 함께 가스발전 퇴출 순서를 담은 ‘가스발전의 종말 : 2035년까지의 에너지 전환 보고서’를 발표했다.

기후솔루션 배여진 캠페이너는 “한국의 2030년 발전 부문이 2022년 대비 90%의 온실가스를 감축해야만 파리협정을 달성할 수 있다”며 “이는 2034년까지 가동중인 가스발전소는 전부 퇴출되고, 2023년 이후에 지어지는 가스발전소의 건설 계획은 전부 철회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가스발전량 그래프. 1.5℃ 목표달성을 위해 2034년까지 지역별로 감축되어야 하는 가스 발전량을 나타냈다. (기후솔루션 제공)
지역별 가스발전량 그래프. 1.5℃ 목표달성을 위해 2034년까지 지역별로 감축되어야 하는 가스 발전량을 나타냈다. (기후솔루션 제공)

 

또한 이들 단체는 “SK하이닉스 발전소는 청주시의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의 20%인 152만 톤을 배출하고 질소산화물 177톤/년, 25℃의 온폐수 배출, 발암성 물질 배출 등 기후위기 대응에 역행하는 지역사회 대표 오염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청주충북환경련 신동혁 상임대표는 “SK하이닉스는 지금껏 ESG경영, RE100을 친환경 이미지를 선전해왔다”며 “청주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립은 친환경 이미지가 ‘그린워싱’이었다는 민낯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민 사회의 극심한 반대에도 강행하겠다면 청주 최대의 온실가스 배출 시설의 관리·감독에 시민들이 참여를 보장해야한다”고 꼬집었다.

이후 시민대책위, 비상행동, 미세먼지대책위, 충북연대회의 4개 단체는 ‘SK하이닉스 민간LNG발전소 청주시민감시단’을 구성해 기업의 책임 및 감시 활동을 이어간다.

미세먼지대책위 선지현 위원은 “시민감시단 활동을 통해 발전소 건립부터 가동까지 문제와 피해에 대해 낱낱이 밝혀 알리겠다”며 “지역 환경·생태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감시할 수 있도록 오염원 감시 조례 제정을 통해 기업이 책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의회와 행정의 적극적인 협조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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