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선수 육성 위한 지원 절실히 요구돼

청주 창신초등학교 스케이트부(사진)가 요즘 크게 주목받고 있다. 창신초는 지난 10월 16일 대전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14회 문화관광부장관기 국민생활체육전국스케이팅대회에서 주목할만한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초등부 경기에서 청주 창신초등학교(교장 노응균) 남, 여 스케이트부는 단체전에서 나란히 남자부 우승, 여자부 준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또 이 학교 3학년 김진아 선수는 4개월의 짧은 연습 기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기량으로 개인전 2위, 단체전 2위를 차지하여 자체 MVP로 뽑히는 영광도 차지했다. 창신 초등학교는 이번 대회에서 금2, 은4, 동2개를 획득, 스케이트부가 생긴 이래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다.

이처럼 창신 초등학교 스케이트부는 2004년 3월에 창단돼 충북에서 가장 우수한 시설과 선수기량으로 인정받고 있는데, 특히 우수한 코치의 선수 육성에 대한 열의는 남다르다. 휴일에도 사생활을 희생하며 지도에 몰두하고 있다.

최병철 교육부장 겸 스케이트부 감독은 1999년 청주실내아이스링크에 부임하여 2004년 3월 스케이트부를 창단했고 현재 교육부장으로 6년째 근무 중 이다. 최부장은 “창신 초등학교가 빙상의 명문 학교로 떠오르기 까지는 운영상 어려움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고 회고한다. 그는 “비인기종목인데다 학부모의 빙상에 대한 이해부족 등으로 선수 육성에 어려움이 가장 컸다. 운동이 힘들어서 중도에 포기한 선수가 있는가 하면 가정의 경제적 어려움으로 운동을 그만둔 아까운 선수도 있었다. 스케이트부 운영에 필요한 예산 지원은 전무한 상태다”고 말했다. 현재 창신초의 교기는 스케이트가 아닌 정구이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 전국적으로 스케이트 명문학교로 떠오르자 교육 당국은 물론 주변의 적극적인 관심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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