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양봉농가 214농가 중 103농가(48%) 피해

올 겨울 양봉농가 피해 모습. 벌통 앞에 꿀벌들이 죽어있다. (보은군 제공)
올 겨울 양봉농가 피해 모습. 벌통 앞에 꿀벌들이 죽어있다. (보은군 제공)

 

 

보은군은 올 겨울 한파 등 이상기온에 따른 군내 양봉농가 월동 꿀벌 피해 일제조사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2021년부터 이어진 꿀벌 집단 실종으로 인해 지난해 양봉농가 월동 꿀벌 피해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군내 214농가, 1만6126군 중 103농가 3492군의 피해가 발생했다.

군은 피해 양봉 농장을 방문해 꿀벌 응애(기생충) 방제 활동 내역, 월동 전 꿀벌 사육현황, 꿀별 피해 현황 등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충북도에 농업재해 인정 건의, 긴급피해지원 요청 등 지원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피해 농가는 오는 28일까지 양봉장 소재지의 읍·면 행정복지센터 산업팀으로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신중수 축산과장은 “월동 꿀벌이 사라지는 피해 원인은 꿀벌응애류와 말벌, 이상기후 등이 꼽히지만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다”며 “피해 원인분석을 위해 양봉농가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보은군은 꿀벌 질병(응애류, 노제마증, 낭충봉아부패병) 예방을 위한 구제약품 지원과 △꿀벌 설탕사료, △벌집(벌통·소초광), △저장시설 지원 등 모두 3억 8032만 원을 투입해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양봉산업 육성 및 종합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용역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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