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09개 단체, 기후정의파업 조직위 출범
탈핵·탈석탄·고용보장 등 기후 정의 대안 촉구
4월 14일 세종 청사서 기후정의투쟁 예고

'414 기후정의파업 조직위원회’ 회의 모습. (대전충남녹색연합 제공)
'414 기후정의파업 조직위원회’ 회의 모습. (대전충남녹색연합 제공)

 

 

기후 정의 실현을 위한 전국 조직이 구성, 26일 출범했다. 전국 109개 단체들이 모인 ‘414 기후정의파업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로, 이들은 오는 4월 정부부처가 모여 있는 세종시 일원에서 대정부 투쟁을 예고했다.

이들은 출범식을 통해 “4월 투쟁은 기후정의의 ‘요구와 대안’을 전면화하는 반자본 대정부 투쟁이자 자본주의 체제의 일상을 멈추고 정부의 반기후/친자본 행태를 멈추는 ‘기후파업’”이라며 기후정의파업의 원칙을 발표했다.

이어 “기후 정의는 추상적인 가치지향이 아니며 △공공주도의 재생에너지 전환/에너지 공공성 △탈핵/탈석탄 △정의로운 전환과 고용보장 △신공항 건설중단 등 구체적인 요구와 대안들을 전면화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조직위는 지난 2일 ‘4월 세종 기후정의행진(가칭)'을 제안하는 중부지역(대전, 세종, 충남, 충북) 단체, 전국의 석탄발전소, 송전탑, 핵발전소 및 핵폐기장, 신공항, 농어촌파괴형 재생에너지 반대대책위, 정의로운 전환과 고용보장을 요구하는 발전노동자 등 노동자·시민·농민들의 제안으로 만들어졌다. 

위원회는 앞으로 지역·부문별 기후파업 학교를 개최하고 기후정의와 관련된 강연 및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3월 워크숍을 통해 조직위 확대 및 의제 공유를 통한 공동 요구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들은 “414 기후정의파업을 통해 기후위기의 심각성에 대한 경고와 우려를 넘어 체제 전환을 향한 집단적인 행동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충북 내 12개 단체가 조직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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