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스코드 오류로 근거리배정을 랜덤 방식으로 진행
10일 오전 10시 301명 재추점…배승희 교육장 사과

배승희 충주교육지원청 교육장이 9일 기자회견을 통해 중학교 신입생 배정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를 설명하고 있다.(충주교육지원청 제공)
배승희 충주교육지원청 교육장이 9일 기자회견을 통해 중학교 신입생 배정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를 설명하고 있다.(충주교육지원청 제공)

충주교육지원청의 전산오류로 올해 충주지역 중학교 신입생 중 20%가량의 학생들이 원하지 않는 학교로 배정되는 일이 발생했다.

충주교육청에 따르면 충주시 학교군중학교 입학 배정은 올해부터 1단계 1~3순위 희망 순위 배정과, 2단계 근거리 배정으로 진행된다. 그런데 2단계 근거리배정 추첨에서 오류가 있었다. 1단계에 배정되지 못한 19.6%(301명)는 2단계 근거리 배정으로 진행되야 함에도 소스코드 오류로 일반 랜덤 방식으로 진행된 것.

이와 관련 충주교육지원청 배승희 교육장은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추첨관리위원회 검토 결과 지난 6일 중학교 입학 추첨에서 2단계(근거리 배정) 추첨이 '학교~거주지 간 거리'가 아닌 '일반 랜덤 방식'으로 진행된 오류가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첫 시행하는 근거리 배정 시스템 오류로 학생·학부모님들께 혼란과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또 “오류가 확인된 2단계 근거리 배정에 대해서 10일 오전 10시, 충주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재추첨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충주교육지원청은 중학교 신입생 예비소집일을 11일 오후 1시로 연기하고 초등학교로 2단계 근거리 배정 재 추첨일과 대상자 안내 공문 발송, 홈페이지를 통한 안내문 게재 등을 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