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 일반전형 미달 증가…6개교→9개교, 214명→358명
평준화지역 일반고 탈락자 청주 9명→190명, 충주 5명→11명
도교육청, 비평준화 지역 일반고·특성화고 추가지원 안내 예정

충북지역 특성화고 미달률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가운데 (평준화지역)일반고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 중 탈락자도 지난해 대비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특성화고 진학보다는 일반고 진학을 더 선호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청주의 경우 일반고 진학 탈락자는 9명이었으나, 올해는 190명으로 크게 늘었다. 충주지역에서도 지난해 5명에서 올해는 11명으로 늘었다.

충북교육청은 9일 2023학년도 청주시, 충주시, 음성군 맹동면, 진천군 덕산읍 평준화 고등학교 입학전형 합격자를 발표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청주시는 지원자 5527명 중 청주외고 합격자 157명을 제외한 5370명이 최종 선발, 190명이 탈락됐다. 충주시는 지원자 1147명 중 청주외고 합격자 등 4명을 제외한 1143명이 최종 선발, 11명이 탈락됐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지난해보다 올 고1 학생들이 특성화고보다 일반고를 더 선호 경향이 더 강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일~5일까지 실시한 도내 특성화고 일반전형(모집인원 1812명) 지원자 접수 결과 9곳(358명)이 미달했다. 이는 지난해 미달률(6개 학교, 214명)보다 증가한 수치다.

학교혁신과 한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특성화고 미달률이 더 높다. 또 일반고는 지난해보다 정원이 늘었음에도 탈락자가 많다”며 “매년 학생들의 성향에 따라 탈락률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합격자 학교배정처리는 17일 오전 11시 충북교육연구정보원 시청각실에서 학부모, 교육청 관계자, 교원 등이 참관한 가운데 전산추첨을 통해 진행된다. 참석인원을 최소화하고, 유튜브(행복씨 TV)를 통해 온라인 생방송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배정결과는 19일 오후 2시 소속 중학교나 충북교육청고등학교입학전형포털(http://hsap.cbe.go.kr)을 통해 발표된다.

올해 평준화 고등학교 전형에서 탈락한 학생들은 정원이 미달된 고등학교에서 진행하는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있다. 도교육청은 미달된 비평준화 지역 일반고(3교), 또는 특성화고(9교)에 추가 지원할 수 있도록 안내하겠다는 입장이다. 비평준화 지역 일반고 추가모집은 10일~11일, 특성화고 추가모집은 16일~18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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