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88충북지부, 기자회견 열고 노인 서명지 민원실에 제출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동조합 충북본부 9988충북지부는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9988 사업이 기존처럼 1월에도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9988충북지부 제공)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동조합 충북본부 9988충북지부는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9988 사업이 기존처럼 1월에도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9988충북지부 제공)

충북도가 9988사업 사업기간을 기존 12개월에서 11개월로 단축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9988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하고 있는 강사(행복나누미)와 노인들이 민원을 제기했다.

강사섭외 등 여러 준비로 1월 실시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대한노인회충북연합회의 의견을 수렴한 충북도는 9988프로그램 1월달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힌바 있다.

그러나 강사들은 9988사업이 정작 필요한 기간은 농한기로 1월달 운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11개월 운영을 기존 12개월 운영으로 다시 바꿔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동조합 충북본부 9988충북지부 소속의 강사들은 9988 사업 프로그램이 기존처럼 1월에도 진행돼야 한다는 노인들의 서명지를 19일 충북도 민원실에 제출했다. 서명을 한 노인은 괴산, 증평, 음성, 일부 청주 지역 2500여명에 달한다.

 

9988충북지부는 사업이 기존처럼 1월에도 진행돼야 한다는 노인들의 서명지를 19일 충북도 민원실에 제출했다.(9988충북지부 제공) 
9988충북지부는 사업이 기존처럼 1월에도 진행돼야 한다는 노인들의 서명지를 19일 충북도 민원실에 제출했다.(9988충북지부 제공) 

 

문지희 지부장은 “어르신들에게 프로그램 운영이 12개월에서 11개월로 줄어든다고 이야기했더니 2500명이 넘는 어르신들이 직접 서명을 해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괴산, 증평, 음성, 청주 일부 지역만 2500명이 넘는다. 충북도내 전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다면 훨씬 더 많은 분들이 반대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지부장은 또 “충북도는 당사자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소수 몇몇 사람들의 이야기와 사소한 것을 부풀리고 있다”며 9988행복나누미들의 이야기를 전혀 반영하지 않고, 일주일에 한번 유일하게 웃을 수 있다고 좋아하는 어르신들의 간절한 이야기를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들만의 요구가 아니라 어르신들의 요구가 반영된 요구이므로 도청에서도 합리적으로 1월에 시행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9988충북지부는 최근 충북도의 9988정책을 반대하고 있다. 충북도는 경로당 수와 사업기간을 줄이고, 강사들의 신분을 월급제에서 프리랜서로 변경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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