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째 자신 밝히지 않고 매년 1500만원 상당 기부

제천시 제공.
제천시 제공.

 

20년째 본인을 밝히지 않고 제천시에 기부를 하고 있는 익명의 기부자가 올해도 어김없이 1500만원 상당의 연탄을 기부했다.

제천시에 따르면 익명의 기부자는 지난 20년 동안 때로는 편지로, 때로는 직접, 때로는 누군가를 통해 연탄 2만 장 씩을 꾸준히 기부하고 있다. 이미 복지부서에서는 유명인사로 통한다고. 올해도 그는 지난 8일 오전 10시경 “어려운 이웃이 겨울을 따뜻하게 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라고 적힌 편지와 함께 연탄보관증을 전달했다.

제천시는 이날 ‘희망2023 나눔 캠페인’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에서 김창규 제천시장이 기부자 대신 성금 전달식을 진행, ‘얼굴 없는 천사’를 기념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얼굴 없는 천사의 따뜻한 마음을 소외된 이웃에게 잘 전달해 추운 겨울을 나는 데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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