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31일  황영호 충북도의회 의장은 충청북도청에 설치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추모하고 있다.(사진 충북도의회 제공)
지난 달 31일  황영호 충북도의회 의장은 충청북도청에 설치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추모하고 있다.(사진 충북도의회 제공)

 

“충북도의회 황영호 의장과 도의원, 직원들은 31일 오전9시 도청 신관 1층 민원실 앞 로비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양소를 찾아 헌화와 묵념 등을 하며 넋을 기렸다.”

지난 달 31일 세계타임즈 등 10여곳의 언론사들이 충북도의회 황영호 의장이 ‘이태원 참사 합동 분향소’가 아닌 ‘합동분양소’를 찾았다고 보도했다.

황영호 의장이 합동분향소가 아닌 '분양소'를 찾았다고 전한 언론 기사
황영호 의장이 합동분향소가 아닌 '분양소'를 찾았다고 전한 언론 기사

분향소(焚香所)는 죽은 이의 넋을 기리고 조의를 표하도록 향로에 불을 붙인 향을 피우게끔 만들어 놓은 곳을 말한다.

분양소는 정체가 불분명한 단어인데 ‘분양(分讓)+소(所)’가 결합된 말로 이해된다. 토지나 건물, 혹은 동식물과 특정 물질을 나누어 주는 장소로 해석될수 있다.

기사의 내용으로만 보면 분양소는 ‘분향소’의 잘못된 표기로 보여진다.

이날 황영호 충북도의회 의장은 충청북도청에 설치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 분향소’를 찾았다.

분향소를 분양소라고 잘못 표기한 언론사들의 기사는 전체문장이 똑 같았다. 취재없이 보도자료를 동일하게 복사해서 올린 것으로 보여진다.

김성 장흥군수가 '합동분양소'를 찾아 조문했다고 보도한 언론 기사
김성 장흥군수가 '합동분양소'를 찾아 조문했다고 보도한 언론 기사

이와 같은 기사는 이것만이 아니다.

같은 날 더팩트 등 많은 언론사들이 김성 장흥군수가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기사 제목은 문제가 없었다. 모두 ‘합동분향소’라고 표기했다.

반면 본문 첫 문장에 “김성 장흥군수는 지난 2일 전남도청 이태원 참사 합동분양소를 찾아 조문했다.”고 잘못 표기했다.

잘못 보내진 보도자료를 그대로 옮기다 발생한 실수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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