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태원 핼러윈 참사 여파로 충북 청주시 성안길을 비롯 음성군과 증평군에서 진행되는 각종 핼러윈 행사가 전면 중단됐다.(사진 뉴시스)
서울 이태원 핼러윈 참사 여파로 충북 청주시 성안길을 비롯 음성군과 증평군에서 진행되는 각종 핼러윈 행사가 전면 중단됐다.(사진 뉴시스)

 

서울 이태원 핼러윈 참사 여파로 충북 청주시 성안길을 비롯 음성군과 증평군에서 진행되는 각종 핼러윈 행사가 전면 중단됐다.

30일 청주시에 따르면 성안길상점가상인회가 지난 29일부터 31일까지 개최하는 핼러윈 이벤트가 이날 오전을 기해 취소됐다.

전날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성안길 일원에서 열린 핼러윈 이벤트에는 수천명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안길상점가상인회는 상권 활성화 측면에서 이 행사를 기획했다가 이태원 참사에 따라 남은 일정은 모두 취소했다.

상인회 측은 이날 오전 현수막, 포토존 등 핼러윈 관련 소품을 모두 철거했다.

상인회 관계자는 "만일의 불상사를 막고 사회적 추모 분위기에 동참하기 위해 행사를 모두 취소했다"고 말했다.

증평군은 30일 이재영 군수 주재로 군청 재난상황실에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개최될 예정이었던 핼러윈 행사를 취소했다.

30일 증평군에 따르면 에듀팜특구에서는 전날부터 31일까지 사흘간 관람객을 위해 '핼러윈 포토존' 행사를 준비했다.

벨포레 브리스킷46 광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전날 이태원에서 대형 인명사고가 발생하면서 이날과 31일 진행하려던 마녀의 타로점, 페이스페인팅 행사 등을 취소했다.

음성군도 30일 조병욱 군수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

조 군수는 "핼러윈 사고 희생자에 음성군민이 있는지 확인하고 사고 수습이 일단락될 때까지 운영하는 국가애도기간에 관공서를 비롯한 공공기관에 조기를 게양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지역에서 열리는 소규모 축제나 행사의 철저한 안전점검과 함께 애도기간 축제성 행사 지양을 당부했다.

이날 생극면 주민자치 작품발표회는 주민총회만 열고 전시·공연 행사는 전격 취소했다.

충북혁신도시에서 주민 자체적으로 열기로 했던 핼러윈데이 행사도 취소하고 해당 장소에 조기를 내걸기로 했다.

한편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이날 오전 9시 기준 151명이 숨지고, 82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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