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 몽골여행 답사기…몽골은 ○○○이다.

제1편 :몽골은 꽃향기다.

몽골 칭키스터넛 전경. 고도원의 아침여행은 몽골을 찾아 칭지즈칸의 고향인 이곳에 캠프를 연다(사진 조승희)
몽골 칭키스터넛 전경. 고도원의 아침여행은 몽골을 찾아 칭지즈칸의 고향인 이곳에 캠프를 연다(사진 조승희)

“사람은 때때로 자기 자신에게 좋은 선물이 필요합니다.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배우자나 자녀 등에게 해 줄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좋은 여행’을 통해 ‘좋은 사람들’과 만나 ’좋은 경험‘을 하게 하는 것입니다. (고도원의 아침여행 소개글)

’4100‘

몽상가이자 부드러운 카리스마 '아침편지 '고도원 선생과 여행을 떠난 사람들의 숫자입니다.

4100명. 초원의바다 몽골로, 순례자의 마음을 담아 산티아고로, 어머니의 품을 찾아 바이칼로 길을 떠났습니다.

먼저 떠난 이들의 여행은 부러움입니다. 질투입니다.

나도 가고 싶은데 다 갈 수는 없습니다.

여행은 희망입니다. 언제가 나도 갈 테니까요.

살짝 훔쳐봅니다. 먼저 떠난 이들의 ’발자국‘을 열어봅니다.

첫 번째는 몽골입니다.

몽골하면 가장 먼저 무엇이 떠오를까요?

게르, 말, 초원...

그래서 먼저 다녀간 이들에게 물어봤습니다.

 

"당신에겐 몽골은 무엇이었습니까?"

아침지기로 활동중인 ’빙그레‘(별칭)님은 ’들꽃 향기‘라고 답했습니다.

그는 ”몽골에 내려 초원에 다다르자 마자 수십가지 종류의 들꽃에서 나오는 허브향에 넋을 잃을 정도 였다“고 말했습니다. (빙그레님은 지난 여름, 처음으로 몽골을 다녀왔습니다.)

나무도 자라지 않는 몽골에 들꽃이 그렇게 많았다구요?

그렇답니다.

캠프로 사용된 게르 옆에 핀 들꽃 (사진 조승희)
캠프로 사용된 게르 옆에 핀 들꽃 (사진 조승희)
몽골 초원의 들꽃 (사진 조승희)
몽골 초원의 들꽃 (사진 조승희)
몽골 초원의 들꽃. 꽃들은 저마다의 향기를 낸다.(사진 조승희)
몽골 초원의 들꽃. 꽃들은 저마다의 향기를 낸다.(사진 조승희)
몽골 초원의 들꽃. 고도원의 아침여행에 함께한 여행자가 꽃을 따고 있다.(사진 조승희)
몽골 초원의 들꽃. 고도원의 아침여행에 함께한 여행자가 꽃을 따고 있다.(사진 조승희)

먼저 다녀온 이들의 ’몽골 발자국‘에는 꽃으로 가득찼습니다.

 

 

양과 소들도 꽃향기가 난다고요?

"자주 꽃 핀건 자주 감자

파 보나 마나 자주 감자

하얀 꽃 핀건 하얀 감자

파 보나 마나 하얀 감자"

(권태응 시인의 ’감자꽃‘)

갑자기 이 시가 생각이 나지 않나요.

벌들이 아카시아 꽃에서 딴 꿀은 아카시아 꿀이고요.

옻나무 꽃에서 따면 옻나무 꿀이 되는 것처럼 어떤 풀을, 어떤 들꽃을 먹느냐에 따라서 양과 소에서 나는 향기도 다르다고 합니다.

아침지기 빙그레님에게 몽골은 ’들꽃 향기‘였습니다.

마음을 맑게 해주는 수많은 ’허브 향‘ 이었습니다.

오논 강가의 소떼들. 저마다의  향기를 내는 서로 다른 풀들과 꽃들을 먹고 산다.(사진 조승희)
오논 강가의 소떼들. 저마다의  향기를 내는 서로 다른 풀들과 꽃들을 먹고 산다.(사진 조승희)
몽골 초원의 밤하늘(사진 조승희)
몽골 초원의 밤하늘(사진 조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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