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 기준 신고 건수 343건, 학대 판단 187건

(사진 : 뉴시스)
(사진 : 뉴시스)

 

 

올해 상반기 청주시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건수가 187건으로 확인됐다. 가정 내 학대 발생이 177건으로 전체 건수 중 94%에 해당하며 학대 행위자는 친부모 162건(86%)으로 파악됐다. 대다수의 학대사건이 가정 내에서 친부모에 의해 발생했음을 보여준다.

28일 청주시는 상반기 아동학대 의심 신고건수가 343건 발생했으며, 이중 아동학대 판단 사례는 187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신고건수 415건에 비해 72건(17%) 감소했으며, 판단 사례 또한 209건에서 22건(10%) 감소한 수치이다.

 

(청주시 제공)
(청주시 제공)

 

아동학대 판단 사례에는 △(학대 종류)중복 113건(60%) △정서적 학대 45건(24%) △방임 18건(10%) △신체 11건(6%) △성 0건으로 나타났다.

변동폭이 큰 중복건수는 지난해 74건 대비 39건(52%) 증가하였으며, 신체건수는 지난해 58건에 비해 47건(81%) 감소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아동 학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변화하면서 학대를 판단하는 기준이 넓어짐에 따라 단순 신체적 학대가 아닌 정서적 학대 등과 중복되는 사례들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청주시에 따르면 학대 피해 아동 연령은 △13~15세 47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10~12세 46건 △7~9세 35건 △16~17세 27건 △4~6세 22건 △1~3세 10건이다.

이에 청주시는 올해 아동보호 예산 16억 8600만 원을 투입해 학대피해아동쉼터 운영, 예방교육, 아동보호전문기관 운영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아동학대 대응 주요 사업으론 △아동학대 예방 홍보 △조사 대응 체계 운영 △유관기관 간담회 및 협의체 운영 사업 등이다.

김남희 아동보육과장은 “학대 위기아동 발생을 예방하고, 보호가 필요한 아동을 위해 운영 체계를 보완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아동학대가 의심되면 주저하지 말고 112로 신고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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