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합동 추모제·위령탑 제막식 진행

선화원에 조성된 옥천군 민간인 희생자 위령탑. (옥천군 제공)
선화원에 조성된 옥천군 민간인 희생자 위령탑. (옥천군 제공)

 

 

9일 옥천군 선화원에서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합동 추모제와 함께 위령탑 제막식이 열렸다.

옥천군에 따르면 군 내에 전사한 군인 등을 기리는 충혼탑이 7개 있지만 위령탑은 한국전쟁 이후 72년 만에 처음이다.

위령탑에는 민간인 희생자 등 122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이날 추모제는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옥천군 유족회 주관으로 민간인 희생자 유가족과 김재종 옥천군수, 임만재 옥천군의회 의장 등 80여 명이 참석해 전통 제례 및 헌화ㆍ분향을 진행했다.

김재종 옥천군수는 추모사를 통해 “이번 추모제와 제막식을 통하여 밝혀지지 않은 많은 민간인 희생자 유족들이 진실규명 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과거사정리위원회 결정 자료에 따르면 옥천군에는 6.25 전쟁 전후 군경에 의한 희생 8명, 충청지역 미군 포격 사건 7명, 국민보도연맹 사건 54명에 대한 희생 사실이 공식 확인됐다.

이 중 국민보도연맹 사건은 공식 확인된 희생자 외 400명 이상의 희생 사실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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