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충북환경련, 환경의 날 맞아 김영환·이범석 당선자에게 촉구

청주충북환경련 제공.
청주충북환경련 제공.
청주충북환경련 제공.

 

충북 환경단체가 김영환 충북도지사·이범석 청주시장 당선자에게 선거 득표만을 위해 발표했던 선심성 난개발 공약을 철회하고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정책을 펼치라고 촉구했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이하 청주충북환경련)은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좋은 지자체장은 단지 자신의 임기 동안만을 위한 정책을 펼치는 사람이 아니라 10년, 20년을 예비하는 정책을 펼치는 사람”이라며 “주민의 환경과 안전을 위협하고 장기적으로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오염물질을 배출하게 될 공약들은 재검토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김영환·이범석 당선자가 후보시절 발표했던 △충청권 메가시티 건설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청주 지하철 건설 △100만 청주시 건설 공약을 비판한 것이다.

앞서 김영환 당선자는 충북을 메가시티 중심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충청권 광역철도의 청주 도심 통과와 함께 오창까지 연결하고 오송컨벤션을 활성화 시키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범석 당선자도 정체된 청주의 발전을 위해 100만 자족도시, 청주가 충청권 메가시티 핵심도시임을 강조했었다.

청주충북환경련은 “청주시가 만든 2040년 청주도시기본계획에 따르면 2040년 청주시 추계 인구는 85만 명이다. 이를 무시하고 100만 청주시라는 목표를 정하게 되면, 이를 명분으로 아파트와 산업단지만 더 짓게 되어 85만 청주시민의 환경 피해만 더 커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또 “수도권 집중에 맞서 청주, 대전, 세종을 중심으로 하는 메가시티를 건설하겠다고 하지만, 이는 이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을 소멸시키는 대규모 개발사업 일 뿐이다”라며 “주민의 환경과 안전을 위협하고 장기적으로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오염물질을 배출하게 될 공약들은 재검토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선 8기 충북도지사, 청주시장으로 임기를 시작하는 김영환 당선자와 이범석 당선자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충북도민과 청주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며 “선거 과정에서 어떤 정책과 공약으로 당선되었든 이제 다시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