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전교조 단설유치원 신설 운동 구체화

단설유치원 설립을 둘러싼 교육 구성원 간의 갈등이 장외 싸움으로 번지는 등 제천 지역 유아 교육계가 한 바탕 몸살을 앓고 있다. 전교조 충북지부 제천지회(지회장 김원묵)와 ‘제천단설유치원신축추진위원회’는 제천시교육청이 2006년 고암·모산동 일원에 착공키로 한 단설유치원 설립 계획을 흔들림없이 이행할 것을 촉구하면서, 이에 반발하고 있는 일부 사립유치원과 어린이집 등에 대해서는 비난 공세를 퍼붓는 등 단설 유치원 신설을 관철하기 위한 압박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미 지난 10월 4일 제천교육청(교육장 유재영) 방문과 ‘제천단설유치원신축추진위원회’ 결성 등을 통해 세부 활동에 나선 이들은 교육인적자원부 방침에 따라 추진돼 왔던 대로 단설유치원 설립 사업이 조기에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사립유치원 등의 반발에 대해서는 논리적 허구성을 집중 공략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여갈 태세다.

이에 앞서 사립유치원 등 민간 부문 유아교육 기관들은 제천시가 단설유치원 설립 지역으로 적합하지 않고, 출산률 급감으로 유아수가 감소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유치원 신설은 신중하게 고려해야 하며, 단설유치원이 신설되더라도 그 혜택은 일부 유아들에게만 한정돼 기대만큼의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점을 들어 단설유치원 신설에 일찌감치 반대해왔다. 일부 사립 유아교육 기관 관계자들은 제천교육청 정문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등 집단 행동을 주도하기도 했다.

이처럼 단설유치원 설립 사업이 지역 유아 교육계의 첨예한 갈등 소재로 부상하자 제천교육청은 난감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 채 교육 관계자 간의 갈등을 중재하기 위한 묘수 찾기에 골몰하고 있는 형국이다.

단설유치원 하나를 건립하는 일에 교육청은 물론, 국·공립과 사립 유아교육기관들이 제각기 다른 목소리를 내며 첨예한 갈등을 빚는 데는 그럴 만한 사정이 있다. 단설유치원은 국·공립 초등학교에 사실상 배속된 병설유치원과는 상대되는 개념으로, 시설, 재정, 행정 등 유치원 운영 전반을 독자적으로 체계화한 유치원을 뜻한다.

지난 2002년부터 교육인적자원부가 도입한 단설유치원은 독립된 유치원사 내에 수영장, 운동장, 보건실, 급식실, 체육실, 취침실, 행정실 등 유아 교육만을 위한 일체의 전문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한 단설유치원에는 유아 교육을 전공한 유치원장, 유치원감, 유치원 교사는 물론, 자격증을 갖춘 전문 영양사까지 지원되며, 국가로부터 차량과 행정·재정적 지원을 받아 맞벌이 부부를 위한 애듀케어(오전 7시~오후 8시) 체제도 갖출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미 도내에도 청주 산성유치원 개원을 시작으로 곳곳에서 단설유치원이 설립, 운영 중이다.

사설유치원들이 위기의식을 갖는 이유는 이 같은 단설유치원이 시설이나 교육의 질적인 면에서는 사설 유치원 이상의 수준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교육비는 그보다 절반 이하 수준으로 매우 저렴하다는 점이다. 적정선의 이윤이 추구되지 않을 경우 운영이 사실상 불가능한 사설 유치원으로서는 단설유치원 설립과 점차적인 확산은 치명적인 타격이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사립유치원 측은 교육청이 단설유치원 건립 예산을 어린이회관 신축이나 사립유치원 지원 명목으로 활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단설유치원 정책이 이미 전국적으로 확산돼 정착 단계에 이르고 있는 데다가, 질 좋은 유아 교육을 받을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저소득층이나 차상위층 유아들에게 혜택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긍정적 요소가 절대적인 만큼 제천 지역에도 하루 속히 단설유치원이 설립돼야 한다는 것이 지역 주민들의 한결같은 여망이다.

대신 사설 유치원은 보다 과감한 시설 투자와 조기 교육과 관련한 차별화된 교육 서비스를 통해 경쟁력을 갖춤으로써 고품질 유아 교육을 바라는 특정 수요층의 요구를 만족해주는 방향으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사립유치원들은 맹목적인 단설유치원 반대보다는 유아교육의 중추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사립유치원의 질적 전환과 개선을 통해 지역 유아 교육의 전반적 수준을 향상시킴으로써 국·공립 유치원과의 경쟁 체제에서 앞서갈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노력해달라는 것이 지역의 주문이다.

또한 전교조 등도 단설유치원 설립의 명분과 당위성에는 모든 시민들이 공감하고 있는 만큼 사립 유치원과 불필요한 대립각을 세우기보다는 공청회나 토론회 등 공론의 장을 통해 갈등을 최소화하는 가운데 국·공립과 사립 유치원이 병행 발전할 수 있는 신뢰 체제를 구축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 윤상훈 기자





제1회 단양군 친환경농산물 전시직판행사 개최
10월 26일부터 28일까지 단양읍 선착장 일원에서 열려

단양군 친환경농산물전시직판행사추진단(단장 김철호)은 10월 26일부터 10월 28일까지 단양읍 선착장 일원에서 제1회 단양군 친환경농산물 전시, 직판행사를 실시한다.
단양군, 농협중앙회 단양군지부, 지역농협, (사)한국유기농업협회 단양군지회,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천·단양출장소 등의 후원을 받아 단양군 친환경품질인증협회가 주관하는 제1회 단양군 친환경농산물 전시, 직판행사에는 국내 및 단양군 농산물 친환경·품질인증 농산물 전시회, 단양군 친환경·품질농산물 직판회, 친환경·품질인증 농산물 시식회, 국내, 국외 농산물 비교전시회, 친환경농업 특별교육 강좌가 실시된다.
주최측 관계자는 “친환경농산물 전시 및 직판 행사를 통해 단양군을 친환경 농업의 메카로 부각시키고, 안정적 농가소득 기반을 확충하는 한편, 청정 단양지역의 우수 유기 농산물들을 소비자에게 소개하고자 이 같은 직판 행사를 열게 됐다”며 소비자의 관심과 농가 참여를 당부했다.



단양군, 중국 길림성 안도현과 교류협약 체결
충북도민체육대회 관람,
지역 명소 방문 등 2박 3일 일정

단양군은 중국 길림성 안도현과 우호교류 및 경제교류를 약속하는 협약을 맺었다.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단양을 방문 중인 안도현 대표단(현장 윤성용)은 24일 단양군 매포여성발전센터에서 상호협력과 관련한 협약서를 체결하고 양 자치단체 간의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한편, 윤 현장을 포함해 모두 6명으로 구성된 현도현 대표단은 제44회 충북도민체육대회를 참관했으며, 단양군의회를 방문하고 구인사, 온달관광지 시설 등을 견학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또 (주)한일시멘트 주요 시설물과 생산품을 견학한 데 이어 단양군의 대표적 관광지인 도담삼봉과 고수동굴, 방곡 도예촌 등을 들르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