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4일 확진 후 4월 24일 수막뇌염으로 의식 잃어
충주상고 학생·학부모·교사 모금활동 이어져

신나래 충주상고 학생회장이 박근영 학생을 돕기 위해 모금한 성금을 보호자에게 전달하고 있다.(충북교육청 제공)
신나래 충주상고 학생회장이 박근영 학생을 돕기 위해 모금한 성금을 보호자에게 전달하고 있다.(충북교육청 제공)

 

코로나19 확진 이후 한 달 만에 수막뇌염으로 쓰러져 20여일 째 의식불명에 빠진 여고생이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18일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은행원을 꿈꾸던 충주상고 1학년 박근영 학생은 지난 3월 14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3월 20일까지 격리 후 한 달 여 동안 학교생활을 하던 박근영 학생은 4월 20일부터 22일까지 감기증상으로 결석했고, 24일 수막뇌염으로 쓰러졌다. 이후 의식불명 상태로 현재까지 서울 세브란스에 입원중이다. 학교 측과 보호자들은 코로나19 부작용을 의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영교 교장은 “현재 의료 기관에서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의 연관성을 검토하고 있어 이와 관련된 지역 교육기관과 의료기관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더욱이 박근영 학생의 보호자는 기초생활수급자로 5일마다 약 300만 원이 드는 병원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져 학생과 교사들의 모금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충주상고 학생, 교직원, 학부모는 이달 9일부터 모금운동을 펼쳐 600만원을 모았고 지난 16일 이를 보호자에게 전달했다.

신나래 학생회장은 “더 큰 도움이 되지 못하는 아쉬움과 함께 뜻을 모아 도와준 친구들에게 감사하고 우리의 정성으로 근영이가 얼른 완쾌해 학교생활을 함께하는 날이 얼른 오기를 간절히 기다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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