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원 비례대표 출마를 선언한 진보당 이상민 후보는 2일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여성 청소년들에게 월경용품 무상 지급 등 여성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청주를 여성친화도시라고 홍보할 때면 기만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여성으로 살아오며 청주에서 부족하다고 느꼈던 점을 공약에 녹여내었다”며 여성 관련공약 5가지를 밝혔다.

이 후보가 내건 여성관련 공약은, 우선 모든 여성 청소년에게 월경용품 무상 지원이다. 현재 일부 취약계층 청소년이 월경용품을 지원받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드는 수치감이나 낙인은 여전하다며 모든 청소년에게 월경용품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모든 공공기관에 월경용품을 비치하는 보편적 지원으로 여성의 건강권 증진과 생활의 편의를 보장하겠다는 것.

이 후보는 또 디지털 성범죄 방지 및 피해자 지원 조례를 제정하여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예방교육 및 피해자 지원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임신·출생·임신중지 상담센터 설치도 공약했다. 이상민 후보는 “형법상의 낙태죄는 폐지되었지만 법의 공백으로 임신중단의 권리는 여전히 보장되지 않고 있다”며 “보건소에 임신출생임신중지 상담센터를 설치하여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임신중절에 대한 지원금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이 후보는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성평등위원회 설치를 약속했다. 이상민 후보는 “여성이 안전한 청주, 여성의 건강권과 재생산권이 보장되는 청주, 여성이 존중받는 청주, 여성이 주체로 당당하게 서는 청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