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개 마을, 주민 7000여명 관련 자료 수집
기록전시회 및 역사박물관에 전시할 예정

옥천군 제공.
옥천군 제공.

옥천군이 1980년 대청댐 건설로 사라진 31개 마을의 기록을 수집한다.

옥천군은 ‘대청댐 수몰마을 기록 만들기 사업’을 통해 사라진 마을과 관련된 민간 기록물을 체계적으로 생산하고 수집·관리한다고 21일 밝혔다.

오는 9월까지 수몰마을 내력 및 현황조사, 마을주민들의 이야기로 생산되는 구술기록, 수몰마을과 관련된 사진, 지도, 문서 등 각종 기록을 수집할 계획이다.

개인 소장자의 경우 사전에 기증 신청서와 함께 기록물 사진을 제출하면 담당자가 현장 조사 후 옥천군 자치행정과로 이관 절차를 거친다.

다만 사진 및 출판물 등은 저작권이 기증자 본인에게 있는 것만 기증을 받는다. 기증된 수몰 마을 관련 기록물에 대해 옥천군은 중요기록물 DB구축사업으로 사진 등 전산화를 통해 이중 보존되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또 기증자를 명시해 기록 전시회, 이후 건립되는 역사박물관에 전시할 예정이다.

옥천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1980년 대청댐 건설로 인해 수몰된 31개 마을과 7000여명 주민들의 흩어진 자료와 이들에 대한 기록들을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연차사업으로 추진, 민간기록물들을 체계적으로 생산·수집·관리하여 기록문화 자원화의 토대를 마련하고 공유할 방침이다.

우선 올해는 옥천군 군북면 막지리 마을 주민들의 참여를 통한 자료수집 및 발굴을 중점적으로 실시하며, 점차적으로 다른 마을로 확대하여 추진할 예정이다.

옥천군수 권한대행 권영주 부군수는 “대청댐 수몰마을 기록 수집은 군민과 함께 사라진 수몰마을 기록과 기억을 찾아 공유하고 이곳을 관광 및 문화 콘텐츠 추진으로 지역의 정체성 확립 및 기록문화 확립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접수는 군청 자치행정과로 방문 접수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옥천군 자치행정과로 문의하면 된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