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리 국도변 일대, 그물망 · 마네킹 · 건설 부자재 등 무더기 방치
서대석 위원장 “CCTV 및 차단기 설치, 쓰레기 차량 진입 막아야”
충주국토관리사무소 “현재 수거계획 추진 중, 빠른 시일내 조치”
음성군 음성읍 신천리 국도변 일대에 온갖 종류의 불법쓰레기들이 방치되어 있다.
그물망, 타지역 쓰레기, 폐타이어, 마네킹, 건설 부자재 등 불법쓰레기들이 대규모 무단투기 되고 있다는 제보를 받은 음성환경지킴위원회가 지난 16일 급히 현장을 찾았다.
수 십톤으로 추정되는 불법폐기물이 도로변은 물론 공터 이곳저곳에 널려 있었고, 최근까지 반입된 흔적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날 회원들이 준비해간 50리터 종량제봉투 15개는 1시간여 만에 순식간에 채워졌다. 그러나 방치된 쓰레기를 모두 수거하기에는 인력으로는 불가능한 상태였다.
제보자 A씨에 따르면 이 쓰레기들은 1년 전부터 해당 장소 및 국도변에 계속해서 무단투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후조치가 시급한 상황이다.
음성환경지킴위원회 서대석 위원장은 “일반국도는 국토관리사무소 소관으로 알고 있다. 불법투기꾼들이 단속망을 피해 이 곳을 표적으로 삼은 것 같다. 우선 처리 및 재발방지책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터에도 막대한 양의 쓰레기들이 무단투기 되어 있다. CCTV 및 차단기를 설치해 더 이상 불법쓰레기 차량들이 공터로 진입할 수 없도록 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충주국토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음성타임즈와의 통화에서 “해당 공터는 민간사업체의 사유지로, 건설공사를 위해 도로점용허가를 받은 상태”라며 “계속해서 시정을 요구해 왔으나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수거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오늘 불법투기금지 팻말을 설치할 예정이다. 빠른 시일내에 조치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인적이 드문 외딴 국도변에서 벌어지는 불법투기 실태를 <음성의소리>에서 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