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손수춘 씨, 김병우 교육감, 장옥순 씨.(충북교육청 제공)
왼쪽부터 손수춘 씨, 김병우 교육감, 장옥순 씨.(충북교육청 제공)

충북교육청은 70~80세 나이에 검정고시로 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까지 입학한 이들을 초대해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11일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장옥순 씨(86·여)는 지난해 5월, 85세 나이로 전국 고졸 검정고시 최고령자로 합격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제천 대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합격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초등학교만 졸업한 장옥순 씨는 80세에 제천노인종합복지관에서 중졸 검정고시 공부를 시작했고 코로나 상황이지만 독학으로 공부해 6전7기 끝에 지난해 전국 고졸 검정고시 합격과 대학에까지 합격한 것.

2020년 9월 중졸 검정고시와 지난해 5월 고졸 검정고시를 통과한 손수춘(78) 씨도 극동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했다. 손수춘 씨는 “사회복지 전공 공부도 열심히 하고 지역사회 자원봉사에도 적극 참여해 제 2의 인생을 꽃피우겠다”고 말했다.

김병우 교육감은 11일 교육감실에서 손수춘 씨, 장옥순 씨를 초대,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김 교육감은 “만학을 이어가는 두 분의 열정에 큰 박수를 보낸다”며 “유년 시절 어려운 환경으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분들에게 희망을 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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