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은 영향 적지만 장기화에 대비해야”
충북연구원 ‘충북FOCUS’에 연구결과 발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충북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당장 크거나, 직접적이지는 않지만 후유증이 올래갈 수 있으며 간접적인 영향에 더 큰 피해를 받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충북연구원이 발행하는 ‘충북FOCUS’ 3월호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충북경제에 미치는 영향 전망’에서 윤영한 선임연구위원과 이유환 연구위원은 충북경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직접적인 영향보다도 미국 등 글로벌 주요 국가들의 러시아 경제제재로 인한 파급효과에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즉 충북의 러시아·우크라이나 교역량은 많지 않고 주요 거래 품목이 1차 산업으로 그 충격은 미미하나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원자재 수급 차질, 원화가치 하락 등으로 환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미국 및 EU 등 글로벌 주요 국가들의 강력한 對 러시아 경제제재가 본격화될 경우 러시아 무역에 타격이 예상된다는 것.

충북연구원에 따르면 충북의 러시아 수출비중은 지난해 기준 0.6%(약 1억 7천492만 달러)이고 수입은 0.8%(약 7천860만 달러)다. 충북 교역국 기준 각각 17와 15위다. 또 충북의 우크라이나 수출비중은 0.1%(약 3천529만 달러)이고, 수입은 0.3%(약 2천721만 달러)로 각각 36위와 29위다.

윤영한·이유환 연구위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무역과 관련, 다각적인 대응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구체적인 대응 방안은 △달러화 결제 중단(지연) 대응 △수출 통제에 대비한 주요 부품의 재고확충 및 부품 공급처 다양화 △피해업체 지원방안 모색 △러시아 수입 의존도가 높은 나프타와 석탄 확보 △러시아 SWIFT 결제망 배제 조치에 대비한 대체 대금정산 시스템 구축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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