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길숙 작가 등 7인 작품 23점 전시

우민아트센터가 이달 7일부터 4월 16일까지 소장품전 ‘우민보고’를 연다. 우민아트 소장품 중 영상·설치·평면 작가 7인(고길숙·김상돈·노은주·손부남·이은철·황세준·홍수연 작가)의 작품 23점을 전시하는데, 우민아트는 이번 전시에 현대사회 속성을 표현하는 작품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고 전했다.

우선 고길숙 작가는 파스타 면, 여행가방과 같은 일상적인 소재로 타자와의 관계성을 퍼포먼스 또는 영상으로 표현한다. 즉 작품 ‘Comfort Distance’에서 두 사람은 서로 얼굴을 마주하고 파스타 면을 얼굴에 반복해서 꽂으며 그 길이만큼의 거리를 유지한다.

 

고길숙 작가의 'Comfort Distance'(2015).
고길숙 작가의 'Comfort Distance'(2015).

 

김상돈 작가는 일상에서 새로운 이미지나 사물을 발견한 뒤 재조합하여 가려진 현대인의 욕망과 감정을 드러낸 작업을 선보인다.

또 도시건축과 재건축을 통해 현대사회의 소멸과 생성과정을 회화로 표현한 노은주 작가, 버려진 일상 사물이나 건축자재를 가지고 황폐함을 물질로 구현한 손부남 작가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치과진료, 마사지 작업 등 현대인의 모습을 보여주는 이은철 작가, 일상에서 포착한 기이하고 낯선 풍경을 담은 황세준 작가, 물질을 반복해서 쌓고 말리는 행위를 통해 물질과 비물질, 움직임과 멈춤 사이를 표현한 홍수연 작가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이번 전시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고 매주 일요일은 휴관이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