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는 인구증가 정책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3쾌(快)한 주택자금 지원 사업(이하 3쾌한 사업)’을 일부 변경해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부터 정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첫만남이용권’을 도입, 기존의 ‘3쾌한 사업’에서 첫째를 출산한 가정에 지원하는 120만원의 출산자금을 첫만남이용권으로 대체하는 것이다.

‘3쾌한 사업’은 제천시민들의 결혼·출산·주거 문제 해결을 돕기 위한 것으로 제천에서 첫째부터 셋째까지 낳은 부모에게 최대 5150만원(첫째 150만원, 둘째 1000만원, 셋째 4000만원) 주택 대출금을 시가 대신 갚아주는 파격적인 출산 장려정책이다. 주택 대출금이 없는 부모에게는 첫째 120만원, 둘째 800만원, 셋째 이상 3천200만원의 출산자금을 지원한다. 시가 지난해 출산 가정에 지원한 주택대출금은 422가구 총 12억7천만 원이다.

 

그러나 올해부터 보건복지부가 모든 출생 아동에게 첫만남이용권 200만원 바우처(카드적립금)를 지급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제천시는 120만원의 첫째아 출산자금을 첫만남이용권으로 대체한다. 제천시는 지난 1월 조례를 개정을 통해 3쾌한 주택자금지원사업의 지원금을 조정, 첫만남이용권 사업과의 공존 및 통합 운용을 꾀한다고 전했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우리시 대표 인구증가 시책인 3쾌한 주택자금 지원 사업이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출산가정의 경제 부담을 줄이는데 이바지 하고 있다”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한 해당 정책의 지속적인 보완 및 강화를 통해 지자체 인구정책의 대표적인 모범 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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