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새학기 맞아 오미크론 확산 대응지침 발표
증상 있을 땐 일단 자가진단키트로, 양성 시 PCR 검사
오미크론 단기간 급증시 4가지 유형으로 나눠 학교운영

7일 교육부 유은혜 장관이 ‘2022학년도 1학기 유·초·중등·특수학교·대학의 방역·학사 운영 방안’을 발표한 가운데 충북교육청도 8일 새 학기 코로나19 대응체계를 발표했다.

우선 충북교육청은 원격수업 전환 여부를 기존 도교육청에서 학생 수에 따라 결정했던 것에서 학교별 등교·원격수업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한다고 밝혔다. 지역과 학교별 상황에 맞게 대처하도록 한 것이다. 2월 현재 등교 중인 학교는 총 91개교로 이중 전면 원격수업을 실시하는 학교는 11개교다.

다만 유치원과 특수교육학생, 초등학교 1~2학년, 소규모 농촌학교는 학생이나 학부모가 희망하는 경우 등교할 수 있도록 조처했다.

또 도교육청은 개학을 맞아 약 3억 원치(10만2천여 개) 자가진단키트를 도내 교육기관에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증환자·사망자 억제 중심’으로 전환한 정부방침에 따라 앞으로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이는 학생은 자가진단키트를 이용해 검사하고 여기에서 양성반응을 보이면 PCR검사를 받는다. PCR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학생은 재택격리치료나 관련기관에서 치료를 받게 된다. 

정부와 협의해 3월부터는 이동형 검체 채취팀(이동형 PCR검사)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이외에도 이달에 집중돼 있는 졸업식과 종업식 등 대면행사는 가급적 지양해줄 것을 각 학교에 요청했고, 학생선수 동계전지훈련이 진행 중인 70개교에 대해서는 훈련 전후에 PCR검사 또는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도록 했다.

특히 도교육청은 이달 21일부터 한 달간 새 학년 준비기간으로 정하고 마스크, 소독제 등 방역물품 구비, 안전한 급식을 위한 대책을 마련·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도교육청은 오미크론 확진자가 단기간에 급증할 경우 학교운영 형태를 △정상교육활동 △전체등교+비교과 활동제한 △일부 등교수업 △전면원격수업 등 4개 유형으로 나눠 운영한다. 유형은 각 학교에서 결정하되 유형별 세부지침은 이달 중순께 마련,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김병우 교육감은 8일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달라며 각급 학교를 통해 서한문을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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