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지역사회에서 받은 도움을 잊지 않고 첫 월급을 후배들에게 고스란히 기부한 사연이 알려져 훈훈함을 주고 있다.

올 1월 1일자로 옥천군 군서면 행정복지센터 총무팀에 신규 임용된 새내기 공무원 한진경(28) 주무관은 7일 첫 월급 160만원을 옥천군 장학회에 기탁했다. 안내면 현리가 고향이며 안내중, 옥천고를 거쳐 경북대학교를 졸업하고 지난해 충북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한 주무관은 “학창시절 옥천군장학회에서 장학금을 지원받아 공부했던 지난날의 고마움에 보답하기 위해 첫 월급을 지역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기탁했다”며 “후배들이 학업에 매진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종 옥천군장학회 이사장은 “지역사회에서 받은 도움을 잊지 않고 장학금을 기탁한 한 주무관의 뜻은 옥천군 미래를 이끌어 나갈 인재들에게 좋은 귀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