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대전·세종·충남·충북 시도지사 ‘충청권 공동공약’ 발표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이시종 충북도지사,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12일 세종시청 행정수도 홍보전시관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 충청권 공동공약’을 발표했다.(충북도 제공)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이시종 충북도지사,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12일 세종시청 행정수도 홍보전시관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 충청권 공동공약’을 발표했다.(충북도 제공)

충북의 AI(인공지능)영재고 설립이 대통령 선거 충청권 공약 건의사항으로 채택됐다.

이시종 도지사는 12일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공동으로 제 20대 대선후보에게 건의할 공약 14가지를 발표했는데, AI영재고 설립은 충북 공약 건의사항 세 가지 중 두 번째 사항이다.

충북도는 “충북은 AI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물적 인프라는 충분하나 핵심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기회가 전무하다”며 “AI영재고 설립을 통한 인재양성은 충청권 신산업 분야 성장을 촉진하고 한국의 미래산업 세계 주도권 선점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자사고, 영재고, 국제고 등 전국에는 (핵심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이)54개교가 있지만 충북에는 이 세 가지 종류의 학교가 하나도 없다는 점을 들며 우수인재 유출로 충북의 학력은 하위권, 인재빈곤 악순환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20대 대선 충청권 공동공약 건의 목록' 발췌.
'제20대 대선 충청권 공동공약 건의 목록' 발췌.

 

이에 청주시 또는 충북혁신도시 내에 910억 원을 들여 학급당 10명, 학년별 12학급, 총 360명을 전국단위 50%, 지역인재 50%로 모집하는 AI영재고 설립 계획안을 제시했다.

기대효과로는 △충북의 신산업 성장 촉진 △지방대학 성장 견인 △국가 교육 기회 불균형 해소 등을 들었다.

한편 AI영재고 설립과 관련해서는, 김병우 충북교육감도 동의한 바 있다. 지난 5일 ‘태희’ 보도에 따르면 김 교육감은 “이제는 곧 AI시대가 된다고 하고 미국과 중국이 AI표준을 만든다고 하는데 국가적 차원의 국립영재학교를 만들어야 한다고 건의했다. AI만큼은 영재를 길러야 앞서서 준비하고 강국을 만드는 선도역을 할 수 있지 않겠나”라며 “AI교육의 선도역을 우리 충북이 맡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명문고를 기대하는 분들의 기대도 수렴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충북도는 △지방분권을 위한 국회 양원제 및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 △수도권 공공기관 혁신도시 이전 등 충청권 핵심과제 2가지와 AI영재고 설립,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도심통과, 강호축 고속교통망 구축 세 가지를 대선공약에 반영해 달라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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