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대전·세종·충남·충북 시도지사 ‘충청권 공동공약’ 발표
충북의 AI(인공지능)영재고 설립이 대통령 선거 충청권 공약 건의사항으로 채택됐다.
이시종 도지사는 12일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공동으로 제 20대 대선후보에게 건의할 공약 14가지를 발표했는데, AI영재고 설립은 충북 공약 건의사항 세 가지 중 두 번째 사항이다.
충북도는 “충북은 AI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물적 인프라는 충분하나 핵심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기회가 전무하다”며 “AI영재고 설립을 통한 인재양성은 충청권 신산업 분야 성장을 촉진하고 한국의 미래산업 세계 주도권 선점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자사고, 영재고, 국제고 등 전국에는 (핵심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이)54개교가 있지만 충북에는 이 세 가지 종류의 학교가 하나도 없다는 점을 들며 우수인재 유출로 충북의 학력은 하위권, 인재빈곤 악순환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청주시 또는 충북혁신도시 내에 910억 원을 들여 학급당 10명, 학년별 12학급, 총 360명을 전국단위 50%, 지역인재 50%로 모집하는 AI영재고 설립 계획안을 제시했다.
기대효과로는 △충북의 신산업 성장 촉진 △지방대학 성장 견인 △국가 교육 기회 불균형 해소 등을 들었다.
한편 AI영재고 설립과 관련해서는, 김병우 충북교육감도 동의한 바 있다. 지난 5일 ‘태희’ 보도에 따르면 김 교육감은 “이제는 곧 AI시대가 된다고 하고 미국과 중국이 AI표준을 만든다고 하는데 국가적 차원의 국립영재학교를 만들어야 한다고 건의했다. AI만큼은 영재를 길러야 앞서서 준비하고 강국을 만드는 선도역을 할 수 있지 않겠나”라며 “AI교육의 선도역을 우리 충북이 맡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명문고를 기대하는 분들의 기대도 수렴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충북도는 △지방분권을 위한 국회 양원제 및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 △수도권 공공기관 혁신도시 이전 등 충청권 핵심과제 2가지와 AI영재고 설립,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도심통과, 강호축 고속교통망 구축 세 가지를 대선공약에 반영해 달라고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