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소이초 남은주 교사 매년 50만원씩 장학금 전달
“아이들 잘 성장했으면…퇴직 때까지 계속 할 것”

소이초 남은주 교사.
소이초 남은주 교사.

20여 년 동안 매년 자신이 맡은 학생들에게 사비로 장학금을 지급한 교사가 있어 훈훈함을 주고 있다.

음성소이초등학교는 교무부장인 남은주 교사가 2001년부터 졸업생을 위해 1천여만 원을 장학금으로 기부했다고 4일 밝혔다.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여건이 안 돼 학교 장학금을 받지 못하는 학생 5~6명을 매년 선정, 50만 원 가량을 남몰래 지급했던 것. 특히 교사인 남편과 함께 이를 실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남은주 교사는 “2001년 당시 재직했던 학교에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많았다. 우리 반 아이들을 위해 시작한 것을 지금까지 계속해 오고 있다”며 “그냥 조용히 하고 싶었는데 이번에 알려지게 돼 쑥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한 계기가 있어 시작한 것은 아니고 아이들이 잘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하게 됐다”며 “퇴직할 때까지 계속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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