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수시장의 퇴근 마지노선은 오후 9시

한대수 청주시장의 퇴근 시간이 최근 사석의 주요 안주거리가 되고 있다. 시장 취임 전과 그 이후의 달라진 모습 때문이다. 애주가인 한시장은 충북도 행정부지사와 한나라당 청주 상당지구당 위원장 재직시 곧잘 주변인들과 어울려 차수(次數)를 변경하는 등 장기전(?)을 즐겼으나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는 것. 측근에 따르면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저녁 9시 이전 귀가와 함께 소위 2차 거부를 불문율로 정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한시장이 거주하는 청주 흥덕구 하복대 모아파트 주민들이 저녁 이른 시간에 한시장과 부딪치는 사례가 많아졌고 가족들도 시장 취임 이후의 조기귀가를 반가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학교는 언제 휴교하나”

아폴로 눈병이 초·중·고 학생들을 강타, 휴교하는 학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일부 학생들 사이에서는 일부러 눈병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 학생들의 얘기. 모 학교 교사 K모씨는 “아이들 사이에서 학교 오기 싫으면 더러운 손으로 눈을 문지르고, 옆 사람 눈까지 만져주라는 말이 유행이다. 실제 그런지 안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휴교하는 학교를 부러워 하는 일부 장난꾸러기들이 그렇게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래서 아침에 등교하면 옆 친구 눈이 빨갛게 됐는가 아닌가를 가장 먼저 살피며 교사들에게 “우리 학교는 언제 휴교해요?” 하고 묻는다는 것.
아폴로 눈병의 원래 이름은 급성출혈열 결막염이지만 미 우주선 아폴로 11호가 달에 처음으로 상륙한 1969년, 미국 전역에 급성출혈열 결막염이 유행하자 아폴로 우주선이 달의 병원균을 옮겨왔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증평군 설립, 올 9월 정기국회에서 다뤄질까

증평주민들이 군설립을 애타게 기다리며 9월 정기국회에서 ‘증평군 설치에 관한 법률안’이 다뤄질까 노심초사. 괴산출신인 정우택 의원(자민련)이 의원발의로 제출한 뒤 국회에 상정된 이 법률안이 잘 하면 이번에 다뤄질 것이라며 주민들은 잔뜩 기대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산적한 민생현안 때문에 미뤄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지만 증평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이번에 꼭 돼야 한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전에는 우리들이 군설립을 주장해도 메아리 없는 울림으로 그쳤는데 이제는 국회까지 올라가 보다 구체화됐다”며 법안통과를 기대한다고 한마디씩.

누가 올 것인가 주차시설관리 공단 촉각

요즘 청주시 주차시설관리공단과 시청 사업소들은 시설관리공단 이모씨의 사퇴로 공석이된 자리에 누가 올 것인가를 두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
이는 특채가 가능한 자리인 만큼 한 대수 시장이 자신의 선거를 도운 선거참모 중에 한명을 임명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그 위상 정리와 자신들과의 관계 정립 문제 등이 신경 쓰이고 있기 때문.
5급 상당인 이 자리에 거론되는 인사는 선거 참모였던 윤모씨, 한모씨 등으로 압축되고 있지만 한 대수 시장 선거 참모 중 누군가 ‘자리 마련’을 요구하며 한시장에게 엄포에 가까운 압력을 넣고 있다는 소문도 맞물려 있어 어떻게 결론날지는 두고 볼일이다.
시청 한 공무원은 “선거를 통해 시장이 선출되는 만큼 선거를 도운 선거 참모들을 위한 그 정도의 배려는 대부분 받아 들이는 분위기 인 것 같다”고 말했다.

“충북인삼은 홍보 안해도 돼?”

충북도와 농협중앙회가 9월25일부터 한달간 청주에서 개최되는 ‘오송바이오 엑스포’ 행사에 지역의 주요 특산물인 충북인삼의 홍보를 위한 기업관 전시 참여를 외면, 절호의 홍보기회를 스스로 날려버렸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인삼 사업에 관여하는 관계자들은 “인삼은 자연이 인간에게 선사한 영약으로 최고의 바이오 테크놀로지를 동원해 창조해 낸 신비의 생물질”이라며 “그와 같은 인삼을 전국 생산량의 25%를 차지할 정도로 주요 생산기지로 부상하고 있는 충북의 인삼 홍보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지적. 이들은 “국내외의 유수 바이오 기업과 기업인, 학자, 그리고 수많은 일반 관람객이 몰려 올 오송바이오 엑스포 행사는 참여 기업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신기술 및 제품의 홍보·마케팅의 무대가 될 것”이라며 “그런데 오송 바이오 엑스포를 주최하는 충북도나 협동조합간 통합 이후 인삼사업에까지 영역을 넓힌 농협중앙회가 충북인삼의 대외 홍보를 위한 최소한의 노력조차 기울이지 않는 것은 너무 무심한 처사”라고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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