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의 2020년 경제성장률이 전국 2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20년도 충북의 GRDP(실질)는 67.8조원으로 2019년 66.9조원 보다 약 0.9조원 증가해 1.3% 성장했다. 이는 전국대비 3.7%로 전년 대비 0.1%p 상승한 수치다. 

코로나19로 전국 GRDP는 전년대비 0.8% 감소해 대부분 시‧도의 GRDP가 감소했지만, 충북을 포함하여 5개 시‧도만 증가했다. 이 중 충북은 1.3%(전국 -0.8%)로 세종 5.1% 다음으로 전국 2위를 차지했고 이어 경기도가 1.1%로 3위를 차지했다. GRDP의 산업별 증감 사항을 보면 제조업이 전년보다 4.2% 증가한 반면, 건설업이 11.9%, 운수업이 13.2%가 감소했다.

도는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충북 경제 4% 실현'을 목표로 공격적인 투자 유치와 고용 창출, 수출 확대 등을 핵심 지표로 삼아 행정력을 집중했다. 이 결과, 2020년 GRDP 3.7%로 전국 대비 역대 최고 비중을 달성했다. 또한, 2010년 3.04%에 머물던 전국대비 경제 비중은 15년 3.32%, 16년 3.42%, 17년 3.51%, 18년 3.63%, 19년 3.61%, 20년 3.69%로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최근 5년 평균 경제성장률도 4.2%로 최근 집중 투자와 급속한 인구증가에 있는 세종 4.7%에 이어 전국 2위를 달성했다.  

도 관계자는 “2010년 당시 3% 수준이었던 충북경제를 4%로 끌어올리려는 계획은 매우 높은 수준의 목표였다”며, “2020년에 3.7%를 보여 4% 경제달성에는 이르지 못해 아쉽지만, 안정적인 성장경로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