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의회 행정사무감사 첫째 날
소집되지 않은 위원회에 참석수당 지출, 왜?

 

2021년도 음성군의회 행정사무감사 현장. (제공=음성타임즈)
2021년도 음성군의회 행정사무감사 현장. (제공=음성타임즈)

음성군의회 행정사무감사가 23일 시작된 가운데, 기획감사실을 대상으로 한 감사에서 음성군이 운영하는 지방재정계획심의위원회 참석수당이 잘못 집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기획감사실 제출 자료에 따르면, 12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지방재정계획심의위원회는 지난 2019년 서면 2회, 소집은 한 번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런데 소집 시에만 지급하는 참석수당 40만원이 지출된 것으로 계상됐다. 1회 참석수당은 10만원이다.

이에 대해, 조천희 의원은 ‘한 번도 소집된 적이 없는 회의에 참석수당이 나간 이유‘를 따져 물었다.

조천희 의원은 “행감 자료를 이렇게 소홀히 해서 되겠느냐”며 “12명 위원 중 4명이 참석했다면 (위원회) 회의가 성립되지 않는다, 돈도 안 맞고 숫자도 안 맞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이에, 이창현 기획감사실장은 “지급한 것은 맞다. 자세한 내용은 다시 한번 확인해 볼 것”이라면서도,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허를 찌르는 질책, 조천희 의원의 3선 관록이 돋보이는 순간이다.

현재 기획감사실 소관 위원회는 총 9개로, 군정조정위원회, 지방재정계획심의위원회,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지방보조금관리위원회, 출자·출연기관운영심의위원회, 예산성과금심사위원회, 공직자윤리위원회, 조례규칙심의회, 규제개혁위원회 등이다.

2021년도 음성군의회 행정사무감사 현장. (제공=음성타임즈)
2021년도 음성군의회 행정사무감사 현장. (제공=음성타임즈)

한편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11월 23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9일간 실시된다. 이후 16일 결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1일차 기획감사실, 자치행정과, 평생학습과, 주민지원과, 혁신전략실, 미디어정보과 등 6개 부서가, 2일차에는 사회복지과, 문화체육과, 세정과, 회계과, 민원과 등 5개 부서가 감사를 받는다.

3일차에는 경제과, 농정과, 축산식품과, 환경과, 청소위생과, 건축과 등 6개 부서를 4일차에는 균형개발과, 기업지원과, 안전총괄과, 도시과, 산림녹지과, 시설관리사업소 등 6개 부서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마지막 5일차는 보건소, 농업기술센터, 수도사업소, 건설교통과 등이 그 대상이다. 보완감사는 이틀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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