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옥 군수, 11일 AI 발생 관련 조치상황 설명
금왕읍 신평리 메추리 농장, 고병원성 AI 확인
금왕읍 본대리 육용오리 농장, H5 항원 검출
10km 내 99호 2,979천수 이동제한·임상예찰

 

음성군 AI 방역 긴급대책회의(사진제공=음성군청)
음성군 AI 방역 긴급대책회의(사진제공=음성군청)

코로나19에 AI까지, 음성군이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11일 오전 비대면 브리핑을 열고 지난 9일 발생한 금왕읍 소재 메추리 농가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관련 방역 조치에 대한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조병옥 군수는 먼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상황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게 돼 송구스럽다”며 “방역대책본부 . 상황실 . 가금농가 전담관제를 운영해 바이러스 확산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잎서 지난 9일 음성군 금왕읍 신평리 메추리 농장에서 처음 H5형 AI항원이 검출, 정밀검사 결과 지난 10일 고병원성으로 확인됐다.

이어 방역대 보호지역(3㎞) 내 농가 6호 389,900수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금왕읍 본대리 육용오리 농장(약 2만 3천수 사육)에서도 H5 항원이 검출됐으며 현재 고병원성 여부는 정밀검사 중이다.

AI 발생 관련 긴급브리핑에 나선 조병옥 음성군수(사진제공=음성군청)
AI 발생 관련 긴급브리핑에 나선 조병옥 음성군수(사진제공=음성군청)

조 군수는 “초동방역팀을 긴급 투입해 현장을 통제하고, 메추리 77만4천수와 육용오리 2만 3천수, 육용오리 농장과 인접한 가금농가의 육계 53천수에 대해 선제적 예방적 살처분을 완료했다”며 “10km 이내 99호 2,979천수에 대해서는 이동제한과 임상예찰을 실시했으며 현재까지는 모두 음성”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10일 농림부, 행안부, 검역본부, 충청북도와 긴급 방역대책회의를 통해 발생농장의 신속한 처리 및 추가확산 방지를 위한 조속한 후속조치 계획을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확산 차단을 위해 축산농가의 격리 및 소독, 거점소독시설을 통한 차량과 사람에 대한 소독, 축산차량의 농장 진입 통제 및 소독 등 3중의 차단 방역망을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조 군수는 “고병원성 AI 확산 방지를 위해 농가들의 차단방역을 위한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농가별 집중적인 소독 및 예찰 강화, 가금류의 방사 사육, 조기 출하 및 입식자제·이동제한 등 방역조치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24시간 가동되고 있는 AI방역초소(사진제공=음성군청)
24시간 가동되고 있는 AI방역초소(사진제공=음성군청)

한편, 군은 AI 방역대책 상황실을 코로나 방역상황실과 병행해 24시간 운영한다. 

농장 주요도로에 통제초소 3개소를 설치하고, 소독 차량 8대를 활용해 농가와 하천 주변 소독을 강화한다. 가금농가 농장에 도포할 생석회(1,534포)와 소독약품(2,200리터) 배부해 축산농가의 방역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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