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음성시 실현을 위한 민선7기 3년 군정성과
“저는 넓고 높은 산을 옮기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愚公移山(우공이산), ‘어리석은 사람이 산을 옮긴다’는 뜻이다.

“저는 넓고 높은 산을 옮기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7월 1일 민선 7기 후반기를 맞은 조병옥 음성군수의 소회다.

지난 2018년 민선7기 제38대 음성군수로 당선된 조병옥 군수는 당시 예정됐던 취임식을 태풍 북상으로 전격 취소하고, 긴급 재난안전대책 회의를 주재하는 것으로 첫 임기를 시작했다.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실용적 리더십’, 그의 첫 파격 행보였다.

1년이 지난 후 그는 관내 산업구조를 비롯한 군정 전반에 대한 점검을 기초로 ‘5대 신성장동력산업’을 발굴해 냈고, 이제 ‘2030 음성시 승격’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7일 음성타임즈와 충북인뉴스 합동 인터뷰에서 그는 음성시 승격 전략, 교통 · 의료 · 문화 · 체육 인프라 구축, 주택공급 계획 등에 대한 견해를 하나씩 설명해 나갔다.

그는 이날 “민선7기가 착실히 심어온 씨앗들이 자라, 향후 음성군의 눈부신 발전과 변혁의 모습으로 결실을 거둘 것”이라고 했다.

지난 2년, 민선 7기 후반기는 코로나19와의 싸움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은 바이러스는 여전히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

때문에, 위드&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격랑을 헤쳐 갈 리더의 역량이 더욱 요구된다.

조병옥 음성군수의 혜안이 빛을 발하길 기대한다.

민선7기 막바지, 또 다른 채비를 갖추고 있는 조병옥 군수를 만났다./편집자주

충북인뉴스 · 음성타임즈, 조병옥 음성군수 합동인터뷰
충북인뉴스 · 음성타임즈, 조병옥 음성군수 합동인터뷰

음성타임즈/고병택 기자 코로나19 비상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먼저 군민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해 주십시오.

조병옥 군수 음성군은 지난 추석연휴 이후 외국인을 중심으로 감염이 지속 발생되어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진단검사 의무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이후 지역 내 숨은 확진자를 찾아내면서 한때는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기도 했지만, 단계적 일상회복을 준비하는 계기가 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코로나19 백신접종은 현재 74,000여 명이 접종하여, 접종완료율은 전체 대상자의 70%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저를 비롯한 9백여 공직자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철저히 대비하고, 코로나19가 종식되는 날까지 군민 여러분과 함께 위기를 극복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군민여러분, 조금만 더 힘을 내 주십시오.

 

충북인뉴스/김남균 기자 민선5·6기 당시 추진됐던 15만 음성시 조기 건설 계획이 무색하게, 저출산 · 고령화 · 충북혁신도시 빨대효과 등으로 음성군 인구는 매년 하락세를 보이며 인구절벽 위기에 봉착해 있습니다.

실제로 음성군의 2021년 9월말 기준 내국인 인구수(남 48,723, 여 43,304)는 총 92,027명(외국인 8,298명 제외)으로, 지난해 말 대비 1,126명이 감소했습니다.

2030 음성시 승격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조병옥 군수 음성시 승격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물론 인구입니다.

그러나, 출산으로 인구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현실이고, 우량기업의 투자유치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정주여건을 개선해서 인구유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우량기업 투자유치로, 민선7기 지난 3년 동안 7조9천억원을 투자유치에 성공하여 1만1천여명의 고용창출의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또한, 민선7기에 들어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150건의 공모사업에서 6,143억원을 확보하는‘역대 최대’의 성적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는 모두 군민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 속에서 이뤄낸 값진 성과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마중물 사업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우리 군은 우량기업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정주여건 개선으로 2030년 음성시 건설을 반드시 실현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전력투구할 계획입니다.

 

충북인뉴스/김남균 기자 시 승격을 위해서는 지방자치법상 2가지 법적 요건 중 하나를 충족시켜야 합니다.

첫째는 인구 2만 명 이상의 2개 읍·면의 합친 인구가 5만 명을 넘고 전체 인구가 15만명을 넘어야 합니다.

둘째는 인구 5만 명을 넘는 도농복합 1개 읍이 있는 군이어야 하는데, 구체적인 전략은?

조병옥 군수 시 승격을 통해 주민의 자긍심이 높아지고 체육, 문화, 복지, 교육 등 모든 분야의 정주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음성군은 음성읍, 금왕읍의 인구를 각각 2만명 이상으로 만들고, 군 전체 인구 15만명을 넘어 시 승격을 꾀하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현재 음성군은 일자리가 풍부해서 OECD기준(15세~64세) 고용률이 76.9%로 도내 1위, 청년고용률(15세~29세) 또한 58.3%로 도내 1위(전국3위)이고, 외지에서 출퇴근하는 근로자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곳으로 인구증가의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고용인력의 타 지역유출을 방지하고 청년근로자층 인구유입을 위해 과감한 도시개발과 택지공급을 진행하고 우량기업 투자유치와 다양한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등 실질적인 인구유입을 위한 정주여건 개선에 군정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조병옥 음성군수 집무실 모습.
조병옥 음성군수 집무실 모습.

음성타임즈/고병택 기자 얼마 전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의료자원 지표에 따르면 응급의료기관이 없는 시군구에 음성군이 포함됐습니다. 의료 응급 인프라 구축 계획에 대한 계획은?

조병옥 군수 국내 최초로 설립되는 국립소방병원은 소방공무원의 복지향상과 함께 우리지역을 포함한 중부4군의 의료서비스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국립소방병원은 충북혁신도시에 위치하며 1,900여 억원을 투자하여 지하2층, 지상4층 규모로 24개 진료과목과 302개의 병상을 갖춘 지역 거점형 종합병원으로 2024년 개원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8월 국내최고 의료기관인 서울대병원과의 전문기술, 의료인력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개원 전까지 협업을 통해 서울대병원과 동일한 건립, 운영 관리 시스템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특히, 지역주민이 입원 가능한 일반병동과 헬기 이송 시설도 설계에 포함되어 지역 주민들에게 큰 혜택이 될 전망입니다. 

지난 1월 국립소방병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었고,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가 마무리되는 11월에 착공할 계획입니다. 

 

음성타임즈/고병택 기자 생활밀착형 문화·체육 시설 확충 또한 대거 진행되고 있습니다. 소개해 주신다면?

조병옥 군수 정주여건 개선의 한 축인 생활밀착형 문화·체육 시설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음성생활체육공원 조성(23년 준공), 반다비 국민체육센터 건립(22년 준공), 금왕 산업단지 개방형 체육관 건립(22년 준공), 혁신도시 국민체육센터 건립사업(22년 준공), 맹동 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25년 준공) 등 굵직한 사업들이 대거 추진 중에 있습니다.

원남저수지 체험휴양관광자원화 조성사업과 역사문화박물관 건립 등 주민 문화생활과 여가활동을 위해 다양한 사업도 진행 중입니다.

특히, 농촌테마공원(캠핑장), 품바재생예술촌, 오감만족 새싹 체험장 등의 체험 관광 시설이 이미 조성된 원남저수지에 힐링공간을 대폭 확장해 음성 대표 관광지로 개발할 계획으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음성타임즈/고병택 기자 2030 음성시 승격을 위해서는 꾸준한 우량기업 유치,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 등이 필수조건으로 여겨집니다. 구체적인 주택공급 계획은?

조병옥 군수 일자리 창출을 통해 유입되는 종사자의 타 지역 유출을 최소화하고 다양한 주거수요를 만족하는 대규모 도시개발과 공동주택 공급으로 2030년까지 총 3만 3천여 세대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공영개발로 추진 중인 대소 삼정지구를 내년까지 준공하고, 삼성 덕정지구, 감곡역세권을 순차적으로 개발하고, 민자를 활용한 본성지구 도시개발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근로자전용주택 등 행복주택을 포함한 공공임대주택 5개 단지 건립사업을 착실히 추진하여 청년, 신혼부부, 중소기업 근로자 등 취약계층의 주거안정을 도모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현재 추진 중인 성본, 용산, 인곡산업단지에 양질의 주택공급과 산단 내 자족적 생활 인프라 구축으로 근로자의 관내 정착을 유도할 계획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우리 군은 인구 유입이 가능한 자원이 풍부한 상황으로, 주택공급계획이 원활히 진행되면 공급물량이 늘어나는 2024년부터는 인구증가추세로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조병옥 음성군수가 지난달 27일 충북인 · 뉴스음성타임즈 ‘합동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조병옥 음성군수가 지난달 27일 충북인 · 뉴스음성타임즈 ‘합동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끝인사// 조병옥 군수 지난 3년여 동안 민선7기가 미래를 위해 착실히 심어놓은 씨앗들은 향후 우리 군의 눈부신 발전과 변혁의 모습으로 결실을 거둘 거라 확신합니다.

지난 3년여 동안 착실하게 준비한 기틀을 발판삼아 앞으로 남은 임기 ‘대한민국 경제중심도시 음성’ 도약을 위한 고품격 정주 환경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주도하는 민선7기 비전을 완성하는데 매진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음성의 미래를 위해 열정과 진정성 그리고 의지를 가지고, 우량기업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정주여건 개선으로 ‘2030년 음성시 건설’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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