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신형식 KBSI 원장, 고인수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단장.
왼쪽부터 신형식 KBSI 원장, 고인수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단장.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하 KBSI)은 오창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단장으로 고인수 전 포항가속기연구소 소장를 10월 1일부로 임명했다. 임기는 2021년 10월 1일부터 2024년 9월 30일까지 3년으로, 연임이 가능하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7월 KBSI를 주관기관으로 지정한데 이어, 사업단장 공모를 진행, 구축 사업단장의 적임자로 고인수 단장을 16일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사업단장은 대형첨단연구시설인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의 성공적 구축을 목표로 사업 기획 및 추진계획 수립을 비롯한 세부 실행계획의 기획·집행·관리 등 사업단 운영에 관한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고인수 단장은 2004~2007년과 2018년부터 현재까지 포항가속기연구소 소장을 두 차례 역임한 바 있으며, 2011~2015년 포항 4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 추진단 단장을 역임했다.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로 가속해 이를 전자석을 이용해 회전시킬 때 발생하는 자외선, X선 등 넓은 영역의 고속도, 고휘도의 빛을 만드는 장치를 말한다. 오창에 구축되는 방사광가속기는 기존 3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보다 100배 밝은 빛을 내도록 설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신약·백신 개발, 첨단 신소재 개발 등 다양한 연구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은 2027년까지 6년간 총사업비 1조 454억 원(지방비 2천억 원 포함)를 투입하는 대형 국책연구 인프라 구축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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