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충북지역본부는 30일 충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등사회로의 대전환, 충북도의 노동정책 강화’ 등을 주장하며 10월 20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민주노총충북지역본부는 30일 충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등사회로의 대전환, 충북도의 노동정책 강화’ 등을 주장하며 10월 20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민주노총충북지역본부가 ‘평등사회로의 대전환, 충북도의 노동정책 강화’ 등을 주장하며 10월 20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이들은 30일 오전 충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사회가 불평등의 늪에 빠진 핵심사유는 경제적 불평등이라고 진단하고, “경제적 불평등은 사회적 지위와 권력의 불평등으로까지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의 평등한 분배와 이를 당당히 요구할 수 있는 권리가 보장되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평등한 분배의 시작은 비정규직 철폐와 노동권 보장”이라고 강조했다. 김선혁 충북지역본부장은 “우리사회에서 정규직과 비정규직, 학벌, 성별, 장애인, 수도권과 지방에서 일어나는 불평등과 차별은 넘쳐난다. 하지만 문재인 정권도 대선후보들도 이런 문제를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며 “민주노총은 비정규직 철폐, 노동법 전면개정, 정의로운 산업전환과 일자리보장, 주택, 의료, 교육, 돌봄, 교통 등 공공성을 강화하자는 의제로 1020민주노총 총파업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평등사회 실현을 위해 충북도도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민주노총충북지역본부는 충북도에 △노동전담 부서설치 △사회공공성 강화 △기후위기 대응 △노사문화 개선 △성평등 노동행정 실현을 위한 노정교섭 요구안을 전달했다. 또 충북도민의 발의로 제정된 ‘생활임금조례’와 ‘노동안전조례’를 시·군 행정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조례 제정을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오는 10월 20일 총파업에는 공무원노조 충북본부도 참여할 예정이다. 김정수 본부장은 “노동자와 소상공인들은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고 노동정책들은 후퇴하고 있다. 공무원 노동자들도 침묵과 희생만을 강요받고 있다”며 “10월 20일 12시 전국의 모든 공무원 노조 조합원들과 함께 민원행정의 멈춤을 통해 밥 먹을 자유마저 빼앗겼던 그동안의 사슬을 끊고 당당하게 노동자로서의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민주노총 총파업에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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