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동산수목원에서 10월 17일까지 열려
낙화의 맥을 잇고 있는 김유진 작가가 2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김 작가는 오는 17일부터 10월 17일까지 미동산수목원 산림과학박물관에서 ‘오래된 미래’라는 주제로 특별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보은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유진 작가는 국가지정무형문화재 제 136호 김영조 낙화장의 딸이기도 하다.
낙화(烙畫)는 숯불에 달군 인두로 한지나 나무를 태워 그림을 그리는 전통공예로, 전통회화에 토대를 두고 있다. 수묵화의 먹 농담을 낙화는 인두로 지져서 표현하며, 열과 인두의 강약에 따라 농담을 표현하기 때문에 매우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다. 낙화는 조선시대 사대부 집안에 낙화병풍 한 점씩은 소장하고 있을 만큼 성행했지만 일제 강점기를 지나면서 침체기를 겪었다.
한편 이번 전시에서 김 작가는 전통회화를 토대로 한 경직도, 화조도, 전통을 모티브로 한 생활소품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최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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