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열사 최종철 동지 40주년 추모위원회’는 1일 청주제일교회 민주정원에서 40주년 추모제를 열었다.
'민주열사 최종철 동지 40주년 추모위원회’는 1일 청주제일교회 민주정원에서 40주년 추모제를 열었다.

‘민주열사 최종철 동지 40주년 추모위원회(이하 추모위)’는 1일 청주제일교회 민주정원에서 최종철 열사 40주년 추모제를 열었다. 추모제는 추모비 제막식, 추모사, 공연,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추모비에는 ‘해방에 가슴 사무쳐 불타오른 투혼’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추모위에는 충북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도연맹 등 14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고 최종철 열사(사진 충북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고 최종철 열사(사진 충북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곽동철 충북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이사장은 추모사를 통해 "최종철 열사가 불태운 고귀한 헌신은 우리들로 하여금 5·18광주민중항쟁의 진실을 위한 싸움으로 이끌었으며 항상 우리들을 바로 서서, 전진하게 하는 표상이었다”며 “이제 우리는 인간이 인간답게 사는 세상, 정의가 넘쳐 흐르고 경제적 민주화를 이루는 더 높은 민주주의를 위해 다시 가다듬어야 한다”고 말했다.

 

 

1958년 청주시 석교동에서 출생한 고 최종철 열사는 초·중·고를 청주에서 다녔다. 1977년 부산대 조선공학과에 입학한 이후 1978년 간디사상연구회에 가입해 활동했으며, 1979년 부산민주항쟁에 참여했다. 1979년 12월 입대를 위해 고향 청주로 내려온 이후 1980년 5월 충북대·청주대 학생들과 함께 민주화 운동에 앞장섰다.

그러나 5월 18일 계엄 포고령 위반으로 검거돼 3년 형을 선고받았고 1년 뒤 1981년 5월 11일 석가탄신일 특사로 석방됐지만 4개월여 만에 숨졌다. 최 열사는 1999년 5·18광주민중항쟁 국가유공자로 추서됐고 2002년 국가보훈처로부터 공식 인정받았다. 또 지난해에는 부산대로부터 명예졸업장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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