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쓰레기 뒤덮힌 빈터
소통과 나눔의 사랑터로

 

(제공=음성타임즈)
(제공=음성타임즈)

잡초와 함께 쓰레기가 무성했던 도시 속 공간이 주민들의 힐링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장소가 파릇한 초록빛 ‘텃밭’으로 곁을 지켜주고 있다.

‘충북혁신도시 농부텃밭’은 지난해 4월 쾌적한 도시환경을 위해 온갖 잡초와 쓰레기로 뒤덮혀 벌레가 득실거리던 미건축 빈터에 텃밭을 가꾸어 보자는 주민들의 뜻을 모아 시작됐다.

이후 20여 가구 주민들은 세왕세무회계 윤서준 세무사가 제공한 약 300평의 빈터 일부를 분양받아 자신의 이름표를 건 텃밭을 일구어 나갔다.

초보농부들은 애정을 듬뿍 담아 정성껏 작물을 키워냈다. 재배작물도 감자, 고구마, 배추, 상추, 부추, 대파, 고추, 가지, 파프리카 등 다양하다. 모두 유기농이다.

특히 가족 단위로 참여하면서 어린이들의 정서순화는 물론 가족간 화합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퇴비시비, 비닐멀칭 등의 공동작업, 씨앗과 모종의 공동구매 과정을 통해 ‘낯선 이웃과의 교류’라는 뜻밖의 선물을 안겨주고 있다.

(제공=음성타임즈)
(제공=음성타임즈)

현재 “잡초 쓰레기로 벌레가 나오던 환경이 깨끗해 졌다”, “사람 왕래가 별로 없었는데 텃밭분들이 자주 오가는 덕분에 주위가 활기차다”, “서로 인사도 하고 나누기도 하면서 외로움이 덜해졌다“, “농작물 나눔에 감사 드린다”는 등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삭막한 도시 속 작은 텃밭이 수확의 기쁨을 넘어, 소통과 나눔의 공간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한편 ‘충북혁신도시 농부텃밭’은 지난해 9월 진천군 ‘지역공동체 활성화사업’과 올해 3월 충북도의 ‘주민공동체 지원사업’에 각각 선정됐다. 진천군은 3백만원, 충북도는 2백만원을 지원했다.

충북혁신도시 도시농부 운동은 지난해 ‘농부텃밭’을 기점으로, 올해 2팀이 충북도 주민공동체 지원사업에 선정되는 등 점차 확산되고 있다.

도시 속 ‘작은 농촌’을 가꾸어 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제공=음성타임즈)
(제공=음성타임즈)
(제공=음성타임즈)
(제공=음성타임즈)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