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기숙사, 보충수업, 방과후 학교 중단
16일까지 영동지역 학원 잠정 휴원할 것 적극 권고

영동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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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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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지역 고교생·학부모 14명이 코로나19에 집단으로 감염된 가운데 영동군과 충북교육청이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세복 영동군수는 12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n차 감염과 숨은 감염자를 찾기 위해 학교·학원에 대한 지속적인 선제검사를 실시하고 PCR검사 범위를 확대할 것이며, 접촉자에게 자가격리를 권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영동교육지원청과 원격수업 등을 논의하고 영동군학원연합회에는 대면수업 자제를 권고하겠다”고 전했다.

박 군수는 이어 “광복절 연휴와 초중고 개학을 앞두고 집단 감염이 발생해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방역 관리에 차질을 빚게 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충북교육청도 이날 오후 1시 관계부서장을 긴급 소집해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대책방안을 논의했다. 도교육청은 우선 보충수업 등을 위해 운영 중이던 영동지역 일부 학교 기숙사와 방학 중 보충수업, 방과후학교를 중단하도록 했다. 개학 후 기숙사 입소시에는 반드시 PCR 검사를 해야 하고 영동지역 학원에는 16일까지 잠정적으로 휴원해 줄 것을 적극 권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내 모든 학생에게 방학 중 코로나19 방역수칙 관련 안전 문자도 발송하기로 했다. 김병우 교육감은 “학생과 학부모님들께서 학교 방역에 대해 불안해하지 않도록 모든 학교 관계자가 합심해 방역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고 학생 안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영동군에서는 11일 3개 고등학교 학생 8명이 확진된 데 이어 12일에는 이들과 접촉한 고교생 4명과 학부모 2명이 감염됐다. 전날 확진된 학생 중 7명은 7일~8일 한 학생의 농막에서 음식을 함께 먹고 물놀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노래방과 마트, 편의점 등을 다녀오기도 했다. 이들과 접촉한 이들 중 338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61명은 검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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