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때 교각과 상판 침하
원인 규명 복구 서둘러야

음성군 삼성면과 대소면을 가로지르는 성산천을 잇는 교량 3곳이 지난 호우로 인해 교각이 침하되거나 상판이 뒤틀리는 등 부실공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관계기관은 시공책임 떠넘기기에만 급급하고 대책마련은 미흡해 이곳 교량을 이용하는 주민과 사업체 관계자들만 통행에 불편을 겪는 등 고통받고 있다.
음성군 삼상면과 대소면 사이 위치한 성산천에는 지난 80년초 농림부가 용수로와 경지정리 등을 위해 미호천사업을 시행하며 건설한 청룡교와 오류2교 오류3교가 있는데 지난 집중호우로 인해 교각이 침하되고 상판이 뒤틀린 채 방치되어 있다.
이 때문에 이곳 교량을 이용해야 하는 지역주민과 인근 사업체 차량들은 우회해 다른 교량을 이용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 관계자는 이들 교량 수해에 대한 정보보고는 있었으나 이곳 교량이 80년대초 농림부 산하 농업기반공사 예하 미호천사업소에서 시공했기 때문에 피해원인이나 구체적인 복구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
농업기반공사 충북본부 관계자도 이곳 교량이 미호천사업소 운용당시 건설된 것은 맞는 것 같은데 피해규모도 모르겠거니와 오래돼 설계나 시공도서가 있는지도 찾아봐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주민들은 “이곳 성산천이 급류지역이 아니어서 유속에 따른 하천바닥이 유실되지도 않았다”며 “이번 교량들의 교각과 상판 침하는 기초공사시 파일 등을 암반층까지 박지 않아 일어난 부실공사라며 철저한 원인규명과 조속한 복구”를 요구하고 있다.
결국 관계기관의 원인규명 회피와 성의 없는 수해복구대책에 이용주민과 회사관계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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