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학생수련원, ‘성장 아웃도어 스쿨’ 탐험대 출발
도내 중·고등학생 50명 북부·중부·남부로 나눠 참여
등반, 트래킹 통해 역량발달과 전인적 성장 도모

충북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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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반, 트래킹 등 학교 밖에서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며 자아와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충북형 성장 아웃도어 스쿨’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충북교육청은 19일 도내 중·고등학생 50명과 지도자, 산악안전 담당자, 강사 등 17명으로 이뤄진 ‘너머로’가 북부, 중부, 남부로 나눠 ‘자연이 만든 길’이라는 주제로 탐험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우선 증평공고 23명의 학생으로 이뤄진 북부탐험대는 단양의 의풍폐교를 베이스캠프로 삼고 소백산 자락길 트레킹과 옥석산 등반, 자전거 하이킹, 동강래프팅, 단양 패러글라이딩에 참여한다. 또 운호고 학생 12명으로 이뤄진 중부탐험대는 황악산 등반을 시작으로 이화령, 조령산, 하늘재를 지나는 백두대간 코스를 다녀올 계획이다. 영동중·영동산과고·옥천중·속리산중학교 학생으로 이뤄진 남부탐험대는 민주지산 등반과 보은 속리산 둘레길 트레킹, 옥천 금강 유원지 래프팅에 참여한다.

‘충북형 성장 아웃도어 스쿨’은 학생들이 성장 단계별로 자연 속에서 도전, 탐험 등 다양한 경험으로 자연과 사람, 사람과 사람사이의 공존을 구현해 신체적·정신적·사회적 역량발달과 전인적 성장을 목표로 하는 프로그램이다.

도교육청은 일선학교가 이러한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추진하기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단계적으로 충북형 아웃도어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 남이초 학생을 대상으로 트리 클라이밍, 몽키 클라이밍, 밧줄놀이 등 ‘숲에서 놀자’를 진행한 데 이어 은여울고 학생들은 ‘은여울, 충북의 백두대간을 품다’를 주제로 4박 5일간 아웃도어 스쿨에 참여했다. 은여울고 학생들은 환경·생태 축인 백두대간을 탐사하며 생태 감수성을 키우고, 힘든 산행을 통해 자기성찰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진천지역 중·고등학생 16명을 대상으로 ‘너머로’를 4박 5일간 진행했다. 학생들은 조령산, 월악산 하늘재 등에서 백두대간 산악등반, 트래킹, 자전거 하이킹과 충주호 요트경기장에서 카누·카약·요트 타기 등 수상 활동에 참여했었다.

도교육청은 올해 '너머로'를 통해 이 프로그램의 가능성과 근거 및 타당성을 찾고, 내년에는 본 계획 실천기, 2023년 성장기, 2024년 완성기를 거쳐 이후 도내 초·중·고등학교에 일반화한다는 계획이다.

학생수련원 관계자는 “우리 학생들과 함께 공감하고 그들과 자연에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연에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모두가 성장하는 학교 밖의 학교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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