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연대 숨’이 차별금지법 제정을 더 이상 미루지 말고 거대 양당 국회의원들은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인권연대 숨은 14일 성명을 내고 “2006년 국가인권위원회의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한 권고 이후 15년의 시간이 흘렀다. 21대 국회에서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다시 발의했지만 거대양당의 침묵 속에 다시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다”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거대양당은 더 이상 종교계와 재계의 눈치를 보며 국민적 합의라는 변명 뒤에 숨지 말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충북 지역의 의원들 역시 차별금지법 제정에 앞장서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2006년 정부에게 차별금지법 제정을 권고했었다. 또 그 후 여러 번 법안이 발의되었으나 현재까지 입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인권연대 숨은 “차별금지법 제정은 우리 모두 차별과 혐오로부터 안전해질 권리가 있음을 선언하는 것”이라며 “이은용 작가, 김기홍 인권활동가, 변희수 하사의 잇따른 사망은 사회적 타살이다. 일부 종교계의 반대가 사람의 생명에 우선할 수 없다. 슬퍼하며 지켜볼 수밖에 없는 현실을 이제는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차별금지법 제정은 시기상조가 아니라 더는 미루어서는 안 될 시대적 과제이다. 차별받지 않는 삶은 우리 모두가 누려야 할 권리”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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