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2명, 내국인 2명…13명 회사 기숙사 생활
조병옥 군수 긴급브리핑 “수도권 방문 등 자제 요청”

 

충북 음성군 삼성면 집단감염 관련, 9일 오후 음성군청에서 긴급 비대면 브리핑을 하고 있는 조병옥 음성군수(사진제공=음성타임즈)
충북 음성군 삼성면 집단감염 관련, 9일 오후 음성군청에서 긴급 비대면 브리핑을 하고 있는 조병옥 음성군수(사진제공=음성타임즈)

충북 음성군 삼성면 소재 한 유리공장에서 8, 9일 이틀간 14명의 집단감염자가 발생한 가운데, 조병옥 군수는 9일 오후 5시30분 긴급 비대면브리핑을 통해 현재 상황을 설명하고 수도권 방문 등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이 공장에서 9일 하루동안 확진자 13명이 무더기로 쏟아졌다.(음성441번, 음성444번~455번) 

이들 확진자는 전날 확진판정을 받은 50대 외국인근로자(음성440번)의 직장 동료로, 회사 내 설치된 음성군보건소 이동선별진료소 전수검사 과정에서 확인됐다.

이로써 음성440번 관련 확진자는 이날 오전 441번을 포함 12명, 오후 1명 등 하루새 13명이 추가됐다.

음성군보건소에 따르면 8,9일 이틀간 총 14명의 확진자 중 외국인은 12명, 내국인은 2명으로, 내국인 1명을 제외한 13명은 회사 내 기숙사에서 생활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국적별로는 내국인 2명 이외에 캄보디아 3명, 베트남 2명, 인도네시아 3명, 중국 2명, 라이베리아 1명, 나이지리아 1명 등이다.

감염경로는 선행 확진자의 수도권 지역 방문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확진자들에 대한 이동동선 및 추가 접촉자 파악 등 역학조사가 진행중이다.

삼성면 집단감염 관련, 9일 오후 음성군청에서 진행된 긴급 비대면 브리핑 모습(사진제공=음성타임즈)
삼성면 집단감염 관련, 9일 오후 음성군청에서 진행된 긴급 비대면 브리핑 모습(사진제공=음성타임즈)

긴급브리핑에 나선 조병옥 군수는 “최근 코로나 발생동향을 보면 대부분 수도권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수도권 방문이나 지인 초청과 만남 등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음성군은 현재 44.8% 코로나19 백신 접종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더욱 철저한 방역조치를 통해 본격화된 4차대유행 위기를 극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9일 오전 음성군에서는 음성읍, 삼성면, 생극면에서 각 1명씩 총 3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모두 수도권 방문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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