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자 · 봉사자 힘 합쳐, 서울지역 노숙인에 도시락과 일상용품 전달

(사진제공=꽃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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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꽃동네 ‘성 카타리나센터’ 수도자 및 봉사자들이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울지역 노숙인들에게 도시락과 일상용품을 전달하는 등 따뜻한 손길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지난 5월 1일부터 서울역, 용산역 텐트촌, 영등포역, 청량리역, 한강공원, 뚝섬유원지 등 노숙인들이 주로 거처하는 곳을 찾아 위로를 나누고 있다.

특히 노숙인들과의 대화를 통해 ‘당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어려움은 무엇인지’, ‘건강은 어떤지’ 등을 세심하게 살펴 나가고 있다.

전달되는 일상용품은 세면도구부터 의류, 이불, 돗자리, 마스크, 물티슈, 신발 등으로 품목을 제한하지 않는다. 현장에서 필요한 물품이 파악되면, 이후 재방문시 전달하기도 한다.

특히 세탁이나 씻을 곳이 마땅하지 않아 의복 관리가 거의 되지 않는 노숙인들을 위해 기증받은 의복을 정리해 나누어 주고 있다.

(사진제공=꽃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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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꽃동네형제회의 한 수도자는 “센터 주방에서 전날 음식을 조리한 후 세면도구 등 용품들을 포장해 전달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센터가 문을 연지 얼마 되지 않아 미숙한 면도 있다. 그러나 꽃동네에서 노숙인 분들을 위해 오랜 기간 해 온 활동이 있었기에 큰 어려움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꽃동네는 서울꽃동네 사랑의 집과 불광동 꽃동네도시락 등을 통해 현재까지 많은 활동을 이어왔다.

(사진제공=꽃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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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카타리나센터 수도자들은 “아직 준비 단계이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그분들을 더 실속있게 돕고, 실제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인지를 기도하며 찾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가난한 이들과 함께 하는 꽃동네 영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며 “의지할 곳 없는 노숙인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예의 환한 미소를 보냈다.

한편, 서울시 중랑구 신내동에 위치한 서울꽃동네 ‘성 카타리나센터’는 지난 4월 29일 축복식이 봉헌됐다.

성 카타리나센터. (사진제공=꽃동네)
성 카타리나센터. (사진제공=꽃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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