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진천소방서(서장 강택호)는 영농기와 행락철을 맞아 이곳저곳에서 뱀이 출몰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초평면 용정리 나그네쉼터 인근에서 뱀이 출몰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맹독류인 까치살모사 1마리를 포획했다.
지난 5월 관내의 한 중학교 화단에서 뱀이 발견돼 포획했다. 고등학교 교실 앞, 주택가, 비닐하우스 등 이곳저곳에서 올해 들어서만 10건의 뱀 포획 출동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소방서 측은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국내에 서식하는 19종의 뱀 가운데 살모사, 까치살모사, 쇠살모사, 유혈목 등 4종은 물린 후 신속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치명적 피해를 입을 수 있는 독사로 구분된다.
독사에 물렸을 때는 뱀과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동하고 편안한 곳을 찾아 안정을 취한 후 119에 신고 해야 하며, 물린 부위를 손수건으로 적당히 묶고 상처 부위를 심장보다 낮게 유지해야 한다.
강택호 진천소방서장은 “지역 곳곳에서 뱀 출현 신고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며“뱀에게 돌을 던지거나, 건드리지 말고 즉시 119로 신고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남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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