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경력 박연태과장 매주 두차례 직원 70명 지도

충청북도교육청에 요가 열풍이 불고 있다. 청내에 근무하는 직원 네 명 가운데 한 명은 수강생이다.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오후 6시10분이면 어김없이 도 교육청 강당에 모여 요가와 기공, 단전호흡 등을 수련하는데, 강사는 다름아닌 박연태(60) 교육정보화과장이다.

   
박연태과장의 요가경력은 무려 25년. 1980년대 초 수술로도 낫지 않는 허리 디스크를 치료할 요량으로 서울에 있는 한국요가협회를 찾아간 것이 요가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가 됐다.

1주일에 한차례씩 서울을 오르내리면서 요가협회 김광백회장으로부터 교정을 받았고 1983년에는 아예 요가지도자 자격증을 따 지도자의 반열에 올랐다. 박 과장은 그 뒤로도 단전호흡이나 기공 등을 수련해 나이는 육순이지만 건강나이는 청춘이다.

청주시 흥덕구 분평동 전산기계공고 교장으로 근무하던 지난해에는 학교 강당에서 일주일에 두차례씩 주민들을 대상으로 요가교실을 열었는데, 매회 1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현재 도교육청 요가교실에는 70여명이 참석하고 있다.
“모든 병은 치우침에서 오는데, 요가를 통해 전신을 자극함으로써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박 과장의 요가예찬이다.

제천이 고향인 박연태과장은 청주대 상과를 나온 뒤 ROTC로 군복무를 마쳤으며, 1971년 고향인 제천 청풍상고에서 상업교사로 출발해 30여년 간 교사의 길을 걸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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