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신문 의견조사에 7명 반대, 1명만 입장 유보

열린우리당 소속인 도내 지역구 의원 7명과 비례대표 강혜숙의원은 본인의 성향에 관계없이 최근 동상 철거 여부를 놓고 진보와 보수진영의 충돌이 벌어진 인천 자유공원의 맥아더 동상 철거에 반대하거나 유보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건 개혁을 표방하는 인터넷신문 업코리아(발행인 서경석목사)가 9월14일부터 16까지 전화와 팩스, 메일 등을 이용해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 145명을 대상으로 맥아더동상 철거여부를 조사한 결과, 9월22일 현재 충북지역 국회의원 가운데 변재일의원만 '유보'입장을 밝혔을 뿐 나머지 7명은 모두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가운데 강혜숙,김종률,노영민,이용희,홍재형의원은 조사단계에서 유보 입장을 밝혔으며, '안정적개혁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이하 안개모) 성향의 이시종,서재관,오제세의원 당초 유보 또는 무응답에서 반대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안개모 회장인 유재건(서울 성북갑)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앞으로도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들은 맥아더장군과 UN연합군의 숭고한 덗을 영원히 간직할 것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다소 이례적인 것인 충북지역 국회의원 가운데 개혁성향이 뚜렷한 강혜숙, 노영민의원이 일찌감치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

이에 대해 의원실 관계자 A씨는 "미국 국민들의 한국에 대한 인식이 크게 부족하거나 굴절돼 있는 상황에서 현재와 같은 방식으로 맥아더동상을 철거하려는 것은 더 큰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결국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른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인터넷신문 업코리아는 '편향적 시민 운동에 반대해 선진화 운동을 추구하겠다'며 뉴라이트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서경석목사가 발행인이며 2003년 8월 창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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