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교회는 충북에서 가장먼저 기독교가 들어온 것으로 유명하다.이 신대교회는 청주에서 무심천 제방을 따라 내려가다가 미호천 제방을 만나 더 내려가면 '윗신대(上新垈里)'가 있고, 거기서 더 내려가면 '아랫신대(下新垈里)'에 이르는데 여기에서 마을로 들어가야 한다. 또 청주 기차역에서 옥산 쪽으로 가다 미호천 제방에서 우회전하여 올라가도 된다.
신도에게는 매우 자상하였던 그였기에 신대교회 좁은 마당에는 '이춘성 전도부인 공덕비'와 해방 직후 어려운 상황에서 교회를 지킨 '오을석(吳乙錫) 장로 추념비'가 나란히 서있다.
1970년 붉은 벽돌로 특색도 없이 지은 이 교회에 이 두 비석이 있어서 이 곳이 청주지방 복음선교1번지였고, 마을에 개화 바람을 일으킨 청서학교(淸西學校)가 있었던 곳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옛날 광목에 십자가 그려 걸고 예배하던 주막집의 위치는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미호천 풀밭 어느 곳인가 살피다보면 일제 때 홍수 때문에 이 곳에 살 수 없다고 미호천을 건너가 살던 사람이 세웠다는 '국사교회'가 보인다.
그 때 홍수 때문에 오천보와 함께 신대교회를 세운 문성심, 오삼근도 이 때 이 고장을 떠나서 현재 오영석 장로가 절손된 큰아버지 오천보의 집을 물려받아 대를 이어 고향 교회를 지키고 있다. <김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