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캠퍼스 선언한 조용환 충북대 신임 전산정보원장
1982년부터 충북대에서 교수로 봉직하고 있는 조 신임 원장은 1986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충북대에 정보통신공학과를 신설토록 하는 등 한박자 앞선 인생을 살아왔다.
2000년 3월에는 정보통신부 산하 비영리법인인 ‘한국콘텐츠학회’를 설립해 회장을 맡아 오늘에 이른다. 콘텐츠학회 설립은 정보통신기술이 출판, 영상, 애니메이션, 게임 등 결합하는 시대를 맞아 학술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콘텐츠학회는 현재 회비를 내는 정회원만 1000여명에 이르는 대규모 조직으로 성장했다. 조 원장은 예순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새로운 것에 도전의욕이 남다르다. 7월18일부터 8월12일까지는 미국 카네기멜론 대학에서 열린 게임산업관련 연수과정에 입소해 젊은 교수들과 어깨를 나란히하며 경쟁했다.
전산정보원장으로서는 이동단말기 하나로 수강신청 등 학사행정 전반을 처리할 수 있는 U-캠퍼스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와 관련해서는 2003년부터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시범대학을 선정해 8억원을 지원하고 있지만 충북대는 번번이 탈락한 상황이다. 시대적 추세에 뒤떨어진 전산정보원 시설도 개선해야 할 대상이다.
1986년, 1960년대에 지은 도서관을 개조해 입소했지만 항온·항습기능이 떨어지고 면적도 1057㎡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조 원장은 “경북대의 경우 전산정보원의 면적이 7000㎡가 넘고 대부분 국립대가 5000㎡ 안팎의 신축건물에 입주해 있다면서 향후 정보화사업의 규모를 고려할 때 이전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재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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