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캠퍼스 선언한 조용환 충북대 신임 전산정보원장

   
“유비쿼터스 시대를 맞아 대학도 ‘e-learning’이라는 기치 아래 유·무선 종합망의 우산 아래 유비쿼터스 캠퍼스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충북대는 지역의 중심 대학인 만큼 지역정보화를 이끄는 중심센터로 자리매김할 겁니다” 최근 충북대 전산정보원장을 맡은 조용환(57·컴퓨터공학과) 교수가 밝힌 취임의 변이다.

1982년부터 충북대에서 교수로 봉직하고 있는 조 신임 원장은 1986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충북대에 정보통신공학과를 신설토록 하는 등 한박자 앞선 인생을 살아왔다.

2000년 3월에는 정보통신부 산하 비영리법인인 ‘한국콘텐츠학회’를 설립해 회장을 맡아 오늘에 이른다. 콘텐츠학회 설립은 정보통신기술이 출판, 영상, 애니메이션, 게임 등 결합하는 시대를 맞아 학술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콘텐츠학회는 현재 회비를 내는 정회원만 1000여명에 이르는 대규모 조직으로 성장했다. 조 원장은 예순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새로운 것에 도전의욕이 남다르다. 7월18일부터 8월12일까지는 미국 카네기멜론 대학에서 열린 게임산업관련 연수과정에 입소해 젊은 교수들과 어깨를 나란히하며 경쟁했다.

전산정보원장으로서는 이동단말기 하나로 수강신청 등 학사행정 전반을 처리할 수 있는 U-캠퍼스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와 관련해서는 2003년부터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시범대학을 선정해 8억원을 지원하고 있지만 충북대는 번번이 탈락한 상황이다. 시대적 추세에 뒤떨어진 전산정보원 시설도 개선해야 할 대상이다.

1986년, 1960년대에 지은 도서관을 개조해 입소했지만 항온·항습기능이 떨어지고 면적도 1057㎡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조 원장은 “경북대의 경우 전산정보원의 면적이 7000㎡가 넘고 대부분 국립대가 5000㎡ 안팎의 신축건물에 입주해 있다면서 향후 정보화사업의 규모를 고려할 때 이전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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